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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당찬 기품이 흐른다. 망설임 없이 '회장길'을 걷는 윤세아표 기업인 이연재의 성장에 또 한번 반했다.
이연재는 김병현의 지분 7%가 필요했고, 이성재의 측근으로서 아버지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 역시 필요했다. 김병현은 까칠한 태도로 이연재를 대했지만, 이연재는 흔들림 없었다. 성문일보에서 이연재를 저격한 '이창준 게이트' 기사의 악성 댓글을 면전에서 읊기 시작했고 아픈 듯 연재를 바라보는 김병현에게 자신을 기업인으로 봐주고 대표로서 투자할 것을 권했다. 돌아온 답은 "기업인으로 보기에는 네 입술이 너무 빨갛다"는 말이었고, 이연재는 그 자리에서 거침없이 메이크업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얼굴이 엉망이 됐지만, 태도는 더욱 당당해졌다.
곧이어 이연재는 아버지의 병세를 물었고, 감정조절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에 이를 기사화했다. 아버지의 '심신상실' 상태 공개를 통해 아버지를 의장에 세우려던 이성재의 계획에 반격한 것. 이연재의 수는 망설임이 없었고 빠른 판단력으로 움직였다. 한조의 주인으로 제자리를 지켜내는 이연재의 성장이 시청자를 또 한번 반하게 했다.
대체불가한 배우 윤세아가 완벽한 이연재로 열연 중인 드라마 '비밀의 숲2'는 매주 토일 밤 9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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