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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놀면 뭐하니?' 지미유(유재석)가 '환불원정대' 제작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두 번째 지원자는 유재석의 추천을 받은 조세호였다. 조세호는 "'환불원정대'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쉽지 않을 거 같다"며 몸을 사리는 듯하다가도 금세 태세 전환을 해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 장점이 센 사람들한테 핸들링이 잘 되는 편"이라며 자기 홍보에 나섰다.
특히 조세호는 희망 급여에 대해 "무료 봉사도 가능하다"며 "일당은 5만 원만 챙겨주고 사인이나 몇 장 해달라. 굿즈 같은 거 챙겨달라"며 소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해력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지미유를 답답하게 만들어 결국 쫓겨났다.
정재형은 지미유가 보여준 '환불원정대' 멤버들의 사진을 보자마자 "이분들 못 한다. 무섭다"며 잔뜩 겁먹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희망 급여 이야기가 나오자 솔깃한 모습으로 160만 원을 요청하는 등 은근히 매니저 자리에 관심을 보였다.
점차 매니저 면접에 진심을 보인 정재형은 자신의 장기를 뽐내기 위해 멜로디언으로 영혼이 실린 연주와 노래를 선보였다. 노래하는 정재형 대신 멜로디언 호스를 불던 지미유는 예술혼을 불태우는 정재형의 속도를 따라잡다가 결국 실신 직전까지 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정재형은 매니저 필수 사항인 운전면허가 없었다. 이에 지미유는 당황했고, 정재형은 당당하게 "원하면 따겠다"고 외쳤다. 정재형은 지미유가 급하게 면접을 마무리하려고 하자 계속 미련을 보이며 "운전면허 딸까?", "언제 연락 주냐", "내가 뭘 잘 못 한 거냐"고 질척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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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옥이 된 이효리에게 지미유는 나이를 물었다. 그러나 이천옥은 32세라고 대답한 후 출생 연도는 선뜻 말하지 못했다. 결국 이천옥은 뒤늦게 '89년생 32살 뱀띠'를 외우기 시작했다. 또 지미유는 '이천옥'의 의미에 대해 "하늘에서 내린 옥 같은 아이를 만나라. 잉태하라는 거다"라고 설명해 이천옥의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엄정화, 제시, 화사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환불원정대' 완전체가 뭉쳤다. 지미유는 이 자리에서 '신박한 계약서'를 공개했다. 개별 면담으로 취합한 다양한 조항들을 모아 만든 계약서를 두고 멤버들과 같이 최종 조율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특히 이천옥의 계약 해제 조건에는 '임신 되는 날 해지하겠다'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천옥은 "멤버들한테는 솔직하게 얘기해야 될 거 같다. 비밀이긴 한데 임신 준비를 하고 있다. 미혼인데 동거 중이다. 사실혼 같은 거다. 만약 임신이 되는 날 우리 그룹은 끝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제시는 예명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고, 화사는 '건강이 최고'임을 강조하며 장수를 염원하는 '만수'와 '무강'을 제안했다. 이에 예명 후보로 '만옥', '천년', '만년'까지 나와 폭소케 했다.
또 지미유는 이날 "부자 만들어 드리겠다. 나만 믿어라. 탑백귀를 믿어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천옥은 지미유의 미심쩍은 출신을 꼬집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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