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 자궁내막증 고백 "아랫배를 마구 발로 찬 느낌…참지 마라"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8-28 19:3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요리사 겸 유튜버 국가비가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겪는 극심한 통증에 대해 털어놨다.

국가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상 제작하고 올리는 사이에 생긴 일"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국가비는 자궁내막증 때문에 겪는 고통을 털어놓으며 "의사가 절대 소염제가 있는 진토제를 먹지 말라고 했다"며 "그래서 생리통이 시작되고 소염제가 없는 진통제를 먹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궁은 당연히 아프고 왼쪽 난소 쪽이 아파서 골반까지 아프고 왼쪽 다리로 고통이 쏘는 느낌에, 자궁 뒤쪽까지 아파서 대장 끝부분이 아프고 경련이 나기 시작했다"며 "진짜 제일 아팠던 거 같다. 걸어 다니지도 못하고 잠깐 화장실 가려고 걸어야 하면 등을 90도로 접고 구부정하게 아주 천천히 걸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국가비는 "여태 이 정도로 아팠는데 진통제로 다 가려져서 몰랐구나 싶었다. 정말 너무 고통스러워서 툭하면 눈물이 났다. 그 다음 날은 마치 누가 내 배를 발로 100번 차서 배 안에 멍이 엄청난 느낌이라고나 할까? 조금만 움직여도 아프다. 마치 누가 우리 집에 쳐들어와서 갑자기 나의 아랫배를 마구 발로 차고 도망간 느낌이다"라며 극심한 고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혹시 이런 극심한 생리통이 있으신 분들은 정말 정말 꼭 빨리 진단받으러 가라. 참지 마라. 정상이 아니다"라며 "'그냥 넌 심한 생리통이야', '많은 여자들이 같은 걸 겪어. 어쩔 수 없어'를 답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꼭 진찰 꼼꼼히 받아라. 나처럼 참다 참다 가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가비는 27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여러분께 꼭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국가비는 최근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단순히 심한 생리통으로만 생각하고 오랜 시간 병을 방치했다는 국가비는 3년 전 자궁 초음파 검사를 받았지만, 왼쪽 난소에 혹이 있다는 정도만 발견하고 자궁내막증이라는 병명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하지만 이후에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비정상적인 통증을 겪었고, 이후 다시 병원을 찾아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가비는 "전 세계 여성의 10%가 앓고 있는 흔한 질병이라는데 왜 산부인과에서는 단 한 번도 의견을 안 줬는지 모르겠다"며 여성 구독자들에게 비슷한 증상이 있을 경우 산부인과 검진을 꼭 받아보라고 권유했다.

한편 국가비는 지난 2013년 프랑스의 유명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 요리 디플로마를 졸업했으며, 2014년 Olive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 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는 유명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와 결혼해 현재 영국에서 생활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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