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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현아가 우울증·공황장애 고백부터 연인 던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까지 입담을 자랑했다.
현아는 "이번 노래는 '림프 순환 안무'가 있다. 영미 언니와 춤을 춰보라고 주변에서 말을 많이 해줬다"라며 즉석에서 안영미와 댄스를 췄다. 안영미는 신이 나 마음껏 춤을 췄고, 현아는 "정말 이게 맞다"라며 칭찬했다.
현아는 '김구라보다 삶의 질이 더 높다'는 질문에 "저는 요즘 행복하다. 집을 연인 던과 가까이에 얻었다. 가까이 지내는 것만으로도 좋더라"라며 "걸어서 3분 정도 된다. 그 느낌이 좋다"라고 밝혔다.
현아는 "웃는 게 정말 얄밉다. '편하게 해~ 내가 선배구나?'라고 하는데 안 물어보고 싶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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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눈 밑 점'에 대해 현아는 "어릴 때는 눈물점이라 생각해서 가렸다. 그런데 지금은 매력이 됐다"고 밝혔다.
현아와 던은 SNS를 통해 애정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현아는 "TV를 잘 안본다. 예능을 잘 아봐서 모른다. 저는 심신 안정 음악을 틀어놓고 있는다. 비즈 꿰기, 색칠 공부를 좋아한다"라며 "그래서 던이 '전지적 참견 시점', '도레미마켓'을 추천해줬다. '너는 가식 떨어서 토크가 재미 없다'고 하면서 '라디오스타'도 추천해줬다. '라스 옛날처럼 힘들지 않아' 'MC분들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4시간이면 끝나'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데 '내가 나오면 조회수가 높다'고 하더라. '현아 살롱으로 내 머리를 잘라라'라고 했는데 진짜 조회수가 잘 나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은 100만 뷰를 넘어서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싸이와 밀당하는 게 제일 힘드냐'는 질문에 현아는 "대표님 전화를 피할 때가 많다. 저는 원래 핸드폰을 잘 안 쥐고 있다. 그런데 대표님은 전화와 문자를 자주하신다. 어쩌다 한 번 실수로 연락을 놓쳤는데 너무 편했다"라며 "연인 던은 같은 건물 다른 층에서 작업을 하니까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라고 행복해했다.
현아는 "싸이 대표님을 존경하긴 하지만 오빠처럼 하고싶진 않다. 항상 안무를 짜주고 싶어하신다"라며 벌떡 일어났다. 현아는 "저는 싸이 대표님 안무는 다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싸이의 체형과 어울리는 안무라고 춤을 보여줬다. 현아는 "제가 싸이 안무를 추면 예쁘다"라면서 과한 싸이의 안무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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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는 남자친구 던에 대해 "던이 텐션이 많이 나른하지 않나. 진지한 대화 중에 말이 없길래 보니까 자고 있더라. 그 순간 화가 났다. 서운해서 눈물이 났는데 제가 미안하게 상황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던은 기면증을 알고 있었다고. 현재 던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 3년 만에 알린 이유에 대해 "원래 4년 이상 약을 복용했었다. 10년 정도 된 것 같다. 이게 어떻게든 숨기면 되더라. 그런데 어느날 숨기다 쓰러졌다. 과호흡도 있고 우울증, 공황장애도 있지만 미주신경성 진단을 바게 됐다. 스케줄을 중단하고 집에 돌아가는데, 거기 계신 많은 분들이 (저 때문에) 그냥 가셔야 하는 게 싫은 거다.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얘기를 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얘기했다"고 고백했다.
현아는 "저는 거절도 잘 못한다. 그래서 치료를 받으면서 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며 "생각이 깊어질 수록 멈춰지지 않는다. 생각할 수록 더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틈날 때마다 안구 훈련을 한다. 눈을 감고 추가 앞에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다"고 팁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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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에 대해 현아는 "아직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좋아하는 거 포함하면 더 되는데 만난 건 5년 정도 됐다"라며 "던에게 주입식 교육을 했다. 질투할 만한 상황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미리 알려줬다. '나는 질투 같은 거 귀엽게 하지 않을 거다'라고 했다"고 장수 연애 비결에 대해 밝혔따.
그러면서 "지금은 많은 분들이 (교제 사실을) 아시는데 옛날에는 던도 멋있고 하니까 연락이 온다. 그런 상황 있으면 큰일 난다"라며 "던이에게도 던이가 워낙 스킨십이 심하다. 사전에 거기까지 가지도 않게 한다"라고 단호한 태도로 말했다.
현아는 '깡'이 남 일 같지 않다고. 현아는 "과거 비 선배님이 '어디가요 오빠' 피처링을 부탁하셨다. 던이가 웃고 싶을 때 옆에서 틀어놓는다"며 항마력이 필요한 노래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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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는 "던 안만났으면 어쩔 뻔 했어"라는 김구라의 말에 "그러게요~"라고 능청스럽게 답하며 남자친구에 대한 무한 애정을 자랑했다. 현아는 "저는 던 앞에서는 무장 해제가 된다. 제가 손 편지를 정말 좋아한다. 해외 스케줄을 갔다 왔는데 냉장고 안에 편지가 있더라. 던이 저와 싸우면 반성하는 노래를 만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던에게 뿐만 아니라 팬 사랑도 남다른 현아는 패딩 등 다양한 역조공 선물을 해 유명하다. 현아는 "'내가 많이 벌 때 받아'라고 한 거다"라며 "그런데 가끔 팬 아닌 분들도 온다. 원래 오시던 팬들이 '저분은 아닙니다'라고 구분해준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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