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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방송가와 영화가가 잠시 멈췄다. 하지만 큰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시네마틱 드라마'도 등장했다. 지상파 OTT서비스 'WAVVE(웨이브)'와 MBC 그리고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손잡고 수필름이 제작한 한국형 사이언스 픽션,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SF8'은 본격적으로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를 허문 작품의 시작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8편의 작품을 모두 내로라하는 영화감독들이 연출했다. 스태프들도 영화 스태프로 구성됐다. 하지만 형식은 드라마에 가깝다. 40~50분물로 단막 드라마 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웨이브로 이미 선공개 됐고 MBC에서 지난 14일부터 한편씩 방영중이다.
대표적인 OTT서비스인 넷플릭스는 한국의 자체제작 콘텐츠로 '킹덤'시리즈와 '인간수업', 제작중인 '보건교사 안은영' 등 드라마 형식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구성은 영화에 가깝다. '킹덤'시리즈는 대본은 드라마작가인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지만 연출은 영화감독인 김성훈, 박인제 감독이 맡았다. '보건교사 안은영' 역시 '미쓰홍당무' '비밀을 없다'를 만든 이경미 감독이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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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니 배우들도 한 장르에 머물고 있을 수 없다. 대표적인 충무로 흥행배우 황정민은 안방극장 컴백을 택했다. 그는 하반기 방송예정인 JTBC 드라마 '허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신문사를 배경으로 한 오피스 드라마 '허쉬'에서 황정민이 베테랑 기자 한준혁을 연기한다. 2012년 TV조선 '한반도' 이후 8년 만이다.
퇴근 후 집에서 앉아 보는 TV보다 이동하면서 휴대폰으로 보는 드라마가 더 익숙한 시대, 이제 이 지점을 공략하기 위해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를 먼저 허물기 경쟁에 돌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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