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고은아, 슬럼프 극복한 광고 촬영…야인→모델 변신 "역시 연예인"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8-23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전참시' 고은아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13년 만에 광고 모델로 변신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배우 고은아의 반전 일상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미르의 퇴근 후 고은아와 언니는 파전을 만들었다. 언니가 물티슈로 상을 치우는 모습을 본 고은아는 짠순이 답게 "한 장만 써라"라고 눈치를 줬다.

파전을 먹으며 고은아의 언니는 "나도 네 결혼식날 검은색 드레스 입고 울 거다. 입장 못하게 엉엉 울 거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고은아는 "망치려는 게 아니라 입다 보니 검은색이었다. 언니가 입장하는 순간에 눈물이 너무 나는 거다. 형부 쪽 손님이 제가 무슨 관련이 있는 줄 알더라"라며 어머니가 자신을 데리고 나갔다고 밝혔다.

고은아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외모 죽어도 안 본다. 두 가지를 본다. 생활력은 당연히 있을 거고 센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패널들은 유병재를 추천했다. 유병재는 센스를 증명하기 위해 3행시를 읊었고, 이영자는 "얘 어때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고은아와 유병재는 유튜브 합동 방송을 하기로 약속했다.

고은아는 퇴근한 미르를 불러 아이스크림을 사오라고 시켰다. 미르가 거절하자 고은아는 자신이 같이 가주겠다며 잠옷차림으로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언니는 "평소에도 그러고 다닌다 강아지 산책 갈 때도 슈퍼 갈 때도 입는다"고 리얼 일상 임을 인증했고 고은아는 "잠옷과 외출복의 경계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며칠 후, 고은아는 평소 답지 않게 아침 일찍부터 씻으며 분주히 외출 준비를 했다. 이날은 고은아의 광고 촬영일이라고. 고은아는 "남동생이 먼저 연락을 받았는데 여러 번 확인했다더라. 제가 들뜰까 봐 계약서 도장을 찍기 직전에 말해줬다"며 "남동생이 장난으로 날 재기시켰다고 하는데 그 고마움을 너무 잘 안다"고 남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은아의 화장품 광고 촬영은 무려 13년 만이었다. 패널들은 씻기만 해도 달라졌다며 고은아의 모습에 놀랐다.

촬영장엔 팬들이 준비한 커피차가 있었다. 고은아는 생애 첫 커피차 선물에 신난 모습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촬영장에 도착한 고은아는 방효진에서 고은아로 180도 변신했다. 고은아 역시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쑥스러운 듯했다. 쑥스러움도 잠시, 고은아는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돌변했다. 고은아는 청초한 미모로 카메라를 집어 삼켰다.


언니는 모델로서의 고은아를 본 소감에 대해 "의외의 대답이겠지만 슬펐다. (고은아가) 슬럼프로 은퇴까지 생각했다. 근데 촬영장에서 너무 잘하니까 저렇게 잘하는 애가 은퇴를 생각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가슴앓이를 했을까 싶어서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고, 언니의 속마음을 들은 고은아도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 촬영까지 마치고 고은아는 잠옷을 입고 나와 언니를 경악하게 했다. 고은아는 스태프들에게 "여러분 영광인줄 아셔라. 이걸 실제로 보고 찢어버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뒤풀이를 위해 간 식당에서 고은아는 사과머리로 묶으며 다시 방효진으로 돌아왔다. 이어 미르까지 등장했다. 고은아는 화장한 자신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미르, 방효선 씨와 함께 유쾌한 포즈로 기념 사진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고은아는 가족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언니에게 "내가 더 노력해서 우리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성격 더 죽이고 은퇴는 아직 안 할게. 언니가 기분 좋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라고, 미르에게는 "방대표 나를 이끌어줘서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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