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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당나귀 귀' 황석정이 생애 첫 보디 프로필 촬영에서 명품 몸매를 뽐냈다.
황석정은 "나이 50이면 무엇이든 다 이루고 여행 다닐 거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냐. 근데 이룬 게 하나도 없었다. 열심히는 산 거 같은데 되게 헛헛하게 느껴지고 몸은 몸대로 많이 썼기 때문에 에너지도 많이 빠졌다"며 "근데 일단 움직이고 용기를 내서 시작하면 그런 헛헛함이 점점 없어진다"며 운동을 통해 되찾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양치승은 대회 출전 3일 전 식단과 수분 조절에 들어간 황석정을 위한 마지막 훈련에 돌입했다. 양치승은 "운동보다도 가장 중요한 훈련이다. 이 훈련을 통과해야지만 대회를 잘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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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석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소개팅 준비를 열심히 하라는 뜻이다. 내가 안 뽑으면 어떡하냐. 신중한 척 연기하느라 혼났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황석정은 대회 준비를 마무리하는 보디 프로필 촬영에 나섰다. 황석정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찾아온 절친 홍석천은 "석정이 장점은 절대 포기할 줄 모른다는 거다. 대학로에서 연기한다고 할 때도 주변 사람들이 다 말렸다. 근데 꿋꿋하게 무대에 서고 싶고, 연기를 하고 싶다고 포기 안 하더니 되지 않았냐"며 칭찬했다. 이에 황석정도 "어렸을 때부터 '넌 배우 할 얼굴이 아니다'라고 들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들은 최은주는 "나도 진짜 20년 넘게 평생 연기만 해오다가 뜬금없이 머슬 대회에 나갔던 거다"라며 "언니도 나처럼 달라진 삶을 살 수 있을 거 같다"고 격려했고, 황석정은 "난 어쨌든 건강해지고 밝아졌기 때문에 더이상 뭘 바라겠냐"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촬영이 진행됐고, 생애 첫 비키니를 입은 황석정이 카메라 앞에 섰다. 체지방 2kg대 완벽한 근육 라인과 턱선을 뽐낸 황석정은 고난도 자세도 거뜬히 해냈다. 스승과 절친들의 응원 속에 황석정은 그동안 가꿔온 명품 몸매를 마음껏 뽐내며 생애 첫 보디 프로필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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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촬영을 이어가던 오중석은 앞서 카메라 세팅 실수에 이어 반사판까지 떨어뜨리며 연달아 실수를 저지르는 직원들의 모습에 정색했다. 한가람 실장은 "차라리 내가 떨어졌으면 했다"며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이정재가 웃음으로 분위기를 풀어줬고,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도 다시 밝아졌다. 오중석은 4시간 만에 촬영을 끝냈고, 이에 직원들은 "촬영 때만큼은 본받을 점이 굉장히 많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에 관해서는 존경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오중석은 송훈의 입간판 사진 촬영을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앞서 오중석은 송훈 가게에 있던 입간판 사진을 보고 "답답해서 바꿔주고 싶다"고 말했고, 실제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선 것.
오중석은 "나 아니면 그 입간판을 바꾸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주도에서 찍어도 되냐고 해서 좋다고 했다"며 "입간판 사진 바꾸면 매출 200% 상승할 거다. 잘되면 스톡옵션을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중석과 만난 송훈은 "진짜 영광이다 시키는 건 뭐든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사진 가격을 정하지 않은 송훈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송훈은 "작가님 사진에 대해 알아본 결과 최소 하루 촬영에 1천만 원 정도 든다고 들었다"며 "기분 좋을 때 딜을 하려고 했는데 말씀을 안 하시더라"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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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송훈은 "(장동민이 온 이후로) 직원들의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 급여나 복지 얘기를 많이 해서 9월부터 급여 인상하기로 했다. 장동민 때문에 시끌시끌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영업이 끝난 뒤 송훈의 본격적인 생일파티가 열렸다. 여경래는 송훈을 위해 직접 그 자리에서 탕수육을 만들어줘 감동을 안겼다. 이어 직원들의 선물 증정식이 진행됐고, 송훈은 거대한 선물 박스를 받고 기대감에 들떠 선물 포장지를 뜯었다. 그러나 라면 박스가 나오자 송훈은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라면 박스 안에는 직원들이 돈을 모아서 선물한 명품 명함 지갑이 들어있었고, 그제야 송훈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장동민은 "이런 걸로 인성을 아는 거다"라고 말했고, 송훈은 "카메라에 다 담긴 거 아니냐"며 당황했다.
장동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편집돼서 그렇지 쌍욕하고 난리 났다. 송훈은 KBS에 감사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게 해줬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송훈은 "이 명함으로 더 좋은 비즈니스 많이 만들어서 사업 더 번창시켜서 여러분께 더 많은 걸 나눠드리도록 하겠다"며 "43년 인생 최고의 날이다. 직원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 진심이다"라며 훈훈하게 생일 파티를 마무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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