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착한소비 감사"…'맛남의광장' 백종원 고구마순 플렉스→홈쇼핑 200박스 완판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8-21 08:2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맛남의 광장'의 첫 라이브 홈쇼핑이 대박을 터뜨렸다.

20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에서는 통영 편이 이어진 가운데, 우리 밥상에서 사라져가는 고구마순을 살리기 위한 백종원과 농벤져스의 노력이 공개됐다.

통영의 고구마순 비닐하우스에 도착한 백종원은 농민에게 고구마순과 고구마줄기의 차이점에 대해 물었다. 고구마를 잎을 떼어내고 마지막에 남은 잎자리가 고구마 순이고 그냥 두면 자라나 줄기가 되지만 공식적으로는 동의어라고 설명하면서 "통영 사투리로는 '우닥방망이'라고 부른다. 10번도 딸 수 있다"고 답했다. 농민은 낮은 수요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1kg에 130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져 밭을 그냥 갈아엎을까 고민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놀란 백종원은 "이건 계속 나는데 왜 갈아 엎냐"라고 물었고 이에 농민은 "이게 이제 700원도 하고 500원도 한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농민들은 통영 농민들의 고구마순 활용법에 대해서 물었다. 고구마순으로 김치를 만들거나 생선조림에 활용한다는 팁을 들었다. 그리고는 농민들과 함게 고구마순 김치에 막걸리를 먹으며 농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농민들은 "1kg에 2000원만 했어도 좋겠다"고 말하자 백종원은 그자리에서 지갑을 열어 "1kg에 2000원에 사가겠다"고 쿨하게 '플렉스'했다.

농벤져스 멤버들은 시청자로부터 공모를 받은 고구마순 레시피를 그대로 재연하는 '레시피 챌린지 펼쳤다. 양세형과 유병재는 고구마순 게국지에 도전했고 김희철과 김동준은 고구마순 김밥에 도전했다. 양세형과 유병재는 환상의 쿵짝을 보여줬다. 양세형은 "우리는 이렇게 쿵짝이 잘 맞는데 우리가 지면 4연패다"라며 불안해 했다. 한편 김밥 만들기에 자신감을 내비쳤던 김희철과 김동준은 간 맞추기에 실패하거나 당근을 깜빡하고 김밥을 마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그 사이 백종원은 바다낚시에 나섰다. 32년만에 나선 바다낚시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던 백종원은 기다림 끝에 보리멸을 낚고 뿌듯해 했다. 자신감 넘치는 포즈르 지어보이며 "나여"라며 만족의 웃음을 지었다.

낚시를 마친후 백종원은 레시피 챌린지 심사를 위해 숙소에 돌아왔다. 누가 어떤 요리를 만든지 모르는 백종원은 완성된 요리를 보며 "극과 극이다"라며 흥미로워했다. 백종원은 아가미도 떼지 않고 조리한 게국지의 요리법을 지적했지만 "소주각"을 부를만큼 맛에서 훌륭했던 게국지에 승리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농가를 살리기 위해 통영 고구마순 200박스 홈쇼핑 생방송에 나선 농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준비에 임했다. 양세형과 유병재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동선을 파악했고, 김희철은 쇼호스트처럼 멘트 연습에 모처럼 열중했다.

방송이 시작하자 백종원은 시청자를 사로잡을 다양한 요리를 펼쳤다. 백종원의 화려한 칼질에 고구마순이 아닌 칼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폭주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백종원의 요리 실력에 양세형은 "이래서 백종원 백종원 한다"고 뿌듯해했다.


예상보다 고구마순 판매 속도가 빠르자 백종원은 "조금 천천히 사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순식간에 10박스 밖에 남지 않자 "왜 이렇게 성질들이 급하시냐"며 귀여운 성질(?)을 내기도. 백종원과 농벤져스의 활약에 결국 고구마순 200박스는 완판됐다. 이에 백종원은 "정말 착한 소비 감사드린다. 천천히 사라는 건 농담이었다. 농민들이 정말 힘이 될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