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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비밀의 숲2'로 돌아온 조승우와 배두나가 앞으로 16회까지 두 사람의 여정과 함께 할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발걸음을 알렸다.
그렇게 조용히 묻히는 줄 알았던 통영 사고를 시의적절하게 이용한 사람은 바로 수사구조혁신단 최빛(전혜진) 단장이었다. 검찰 수사권의 폐해를 암시하며, 이 논쟁에 관한 여론의 목소리를 키웠다. 이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형사법제단 우태하(최무성) 부장은 시목을 '검경협의회' 구성원으로 호출했다. 시목의 대검진출을 반대한 한 사람, 바로 지난 시즌 시목의 든든한 조력자였던 강원철(박성근)이었다. 그 안에는 시목이 더 이상 힘든 일에만 이가 나갈 때까지 쓰이고는, 위험하다고 도로 서랍에 처박히는 칼이 되지 않길 바라는 속마음이 있었다. "겪어봤잖아?"라는 말엔 2년 전, 시목의 좌천을 막아주지 못했던 미안함, 그리고 검경협의회에서도 또다시 과거 시목이 겪었던 일이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담겨있었다.
하지만 계속 서랍 안에만 있을 수 없다는 '잘 드는 칼' 시목은 "어쩌면, 이번엔 답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며 대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전히 시목은 스스로 질문하고 있고, 또 그 질문에 답을 찾으리란 걸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그 답을 찾는 여정엔 여진이 함께 하리란 믿음도 있다. 통영사고를 통해 함께 있지 않아도 함께 있는 것처럼 진실을 향해 다가갔던 두 사람이었다. 물론 검경협의회에서 만나 어쩔 수 없이 의견 대립을 보일지라도, 시목과 여진에겐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신념'이라는 공통의 본질이 깔려있다. 침묵하지 않는 검사 시목과 행동하는 형사 여진은 그렇게 "한 줌의 희망이 수백의 절망보다 낫다는 믿음 아래 멈추지 않는 마음으로"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뗐다.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 밤 9시 tvN 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tvN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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