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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의 종착지는 손호준이었다. 두 남녀가 마침내 키스 엔딩으로 애타게 고대하던 커플 성사를 알렸다.
그 긴박한 상황에 애정의 '배트맨'이자 '슈퍼맨'인 대오가 등장, 굳게 잠긴 자물쇠를 죽을 힘을 다해 내려쳤다. 탈출한 파도는 동찬을 구했고, 그 덕에 그 동안 쌓인 부자간의 오해를 풀 수 있었다. 그렇게 평화로운 끝을 맞이하는 듯했지만, 예견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엄마가 준 물건을 놓고 왔다며 하늬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지하 창고로 다시 들어간 것. 그때 전자레인지에 돌아가고 있던 라이터가 굉음을 내며 폭발했고, 대오는 초인적인 부성애로 하늬를 향해 온몸을 던졌다. 하늬는 무사했지만, 대오는 생명이 위급한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다 바친 대오의 진심이 드디어 애정과 하늬에게 닿았다. 대오가 자신을 싫어하는 줄 알았던 하늬는 아빠의 본심을 알곤 후회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긋나기만 했던 마지막 기념일로 돌아가 모든 걸 되돌리고 싶다는 대오의 음성메시지를 들은 애정도 "나도 많이 보고 싶었다고. 너랑 많이 얘기하고 싶었다고"라며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그간 꼭꼭 숨겨왔던 애정의 마음이 처음으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대오는 이내 눈을 떴고, 달콤한 "사랑해" 키스를 선사했다. 모두가 기다리던 정오 커플의 성사를 알린 기적과 같은 순간이었다.
단 2회만을 남겨둔 '우리사랑'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우리사랑' 영상 캡처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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