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가가 '올스톱' 될 위기에 처했다.
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연극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9일부터 출연할 예정이던 연극 '짬뽕' & '소'의 극단 산 측은 SNS와 온라인 예매처에 "관객 분들의 성원에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하고자 만전을 기해 준비 중에 있었으나 금일(19일) 출연진 중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을 중단 및 취소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자가격리에 돌입했으며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던 김원해와 허동원도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그놈이 그놈이다'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황정음도 발목이 잡혔다. 2015년 방영됐던 MBC '그녀는 예뻤다' 이후 5년 만에 인터뷰에 나설 예정이던 황정음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24일과 25일 예정이었던 종영인터뷰가 취소됐다"며 "종영 후 기자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였으나, 현재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정음의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
이어 "허동원은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에 출연 중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연락을 받은 직후 드라마 측에도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검사 진행 상황을 알렸으며, 금일 양성판정 결과 또한 즉시 공유했다"며 "함께 스케줄을 진행한 허동원의 매니저 또한 19일에 검사를 진행했으며 금일 음성판정을 안내받았다. 위와 같은 사실을 안내 드리며, 허동원은 계속해서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를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일정을 함께했던 매니저는 음성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어 고아라도 허동원과 함께 '도도솔솔라라솔'을 촬영한 바 있기에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는 "현재 고아라는 서울로 이동 중이며 검사 등 상태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방송사들도 비상에 걸렸다. CBS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셧다운'한 데 이어 SBS 상암프리즘타워도 20일 폐쇄됐다. SBS는 "마포구 프리즘타워 내 어린이집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즉각 사옥 전체를 셧다운했다. 내일까지 봉쇄"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방송가의 공포도 점차 커지고 있다. KBS는 종영을 앞두고 있던 '그놈이 그놈이다'도 촬영을 전면 중단했으며 '도도솔솔라라솔'도 촬영 중단을 선포한 가운데, 방송가 '올스톱'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