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매니저 주장 의심돼"...상습도박 부인한 김호중에→힘 실은 권영찬(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8-20 15:12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김호중이 불법도박 논란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지만 중독에 빠질 만큼의 상습 도박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여론이 엇갈린 가운데 전문가까지 나섰다.

개그맨 출신 상담심리학 교수 권영찬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권영찬의 행복TV'를 통해 김호중의 불법 도박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권영찬 교수는 "김호중 소속사 측에 따르면 전 매니저라고 주장한 측에서 김호중에게 30% 수익을 요구했던 내용이 있다"며 "불법을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이해 당사자인 전 매니저 측이 자료를 믿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권영찬 교수는 "김호중에 대한 상담을 직접적으로 진행하진 않았지만 현재 언론에 보여지는 형태로 보면 기간이나 금액 등 레저로 즐기는 단계였던 것 같다"며 "법적 처벌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정보 제공한 사람이 있는데 정보통신법 위반이다. 주고 받은 문자를 허락 없이 공개하고 언론에 제공했다. 처벌 받게 해야 한다"고 김호중을 두둔했다.


최근 김호중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카페에서 김호중이 과거 불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이를 인정하며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본인의 아이디가 아닌 전 매니저 권 모씨의 후배 차 모씨의 권유로 3~5만 원 배팅을 했다"며 처음엔 불법사이트인 줄 몰랐으나 추후에 알게 됐고, 그럼에도 수 차례 더 했다고도 인정하며 사과했다.

김호중 역시 팬카페를 통해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상습도박은 아니라며 허위사실에 대한 강경대응을 선언했다. 김호중 측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정인은 "김호중은 권 모씨 및 그의 지인 차 모씨와는 '미스터트롯' 경연이 끝난 이후부터는 모든 연락을 끊었고 올해 2월말 이후는 스포츠 배팅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한 번에 50만 원이란 큰 금액의 배팅은 당시 여력이 안됐을 뿐더러 그러한 배팅에 빠질 만큼 배팅 중독 상태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불법도박의 규모와 기간 방식이 지속적이고 광범위하지는 않았다는 것.

김호중 측은 "다시 한 번 김호중의 잘못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면서도 "허위보도 악성 댓글 등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철저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호중의 논란과 해명에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호중의 모든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KBS에 출연하지 않는 것, 향후 범죄에 대한 형사 사건 벌금 이상의 유죄 확정 시 KBS 방송에서 영구 퇴출하는 것을 요구하는 KBS 퇴출 청원글이 올라오자 김호중의 출연을 주장하는 청원글이 함께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호중 응원해'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방송사도 난감한 상황이다. 김호중은 JTBC '위대한 배태랑'에 고정출연 할 뿐 더러 공영방송인 KBS2 '불후의 명곡' 녹화도 마쳤기 때문. 이에 JTBC와 KBS 측은 "모든 상황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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