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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테넷'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놀란 감독은 오랫동안 '테넷'을 구상했다면서 "'덩케르크' 이후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는데 예전부터 구상했던 스파이 장르가 제격이었다. 스파이 장르는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장르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하지만 기존의 장르를 답습하긴 싫었다.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을 바꿀 수 없는 개념으로 여기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손에서 시간은 구부려지고, 왜곡될 수 있으며 '인버전'될 수도 있다. 현대 물리학에서 시간을 '인버전'하는 것, 즉 거꾸로 되돌리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대단히 흥미로운 점으로 작용했다.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테넷'에 다시 참여해 함께 대본을 검토하며 오류를 바로잡아 주었다. 완전히 정확한 것은 아닐지라도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한 작품이다.
놀란 감독 스스로가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야심 찬 영화"라고 자부하는 작품으로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나갔고 시나리오는 6년에 걸쳐 썼다.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해 관객들에게 상상 그 이상의 최상의 오락 영화이자 경이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을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에서 촬영했다.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했고,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대부분의 장면을 IMAX 카메라로 실제 촬영하는 등 이제껏 선보였던 작품들의 모든 기록을 뛰어넘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테넷'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주목 받는 가운데 2D, 4DX, IMAX,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시켜 극장에서 영화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할 것이다. 국내에서 북미보다 빠른 8월 26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8월 22일(토), 23일(토) 프리미어 상영으로 먼저 만날 수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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