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김희선X김하늘X배두나 컴백…40대 女배우들 연기력+아우라→안방 장악ing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8-19 15:4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들이 벌써 40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들을 넘어서는 아우라를 지닌 배우가 등장했다고 보기 힘들다. 그래서 이들은 아직도 전성기다.

70년대생 여배우들이 다시 안방극장을 접수하고 나섰다. 77년생 김희선, 78년생 김하늘 그리고 79년생 배두나다.

첫 테이프는 막내 배두나가 끊었다. 그가 주연을 맡은 tvN 주말극 '비밀의 숲2'는 기대작이었던 만큼 첫 방송부터 7.6%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는 시즌1에 이어 경찰 한여진 역을 맡아 황시목(조승우) 검사와 함께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두고 대립되는 관계를 연기한다.

지난 시즌에서는 공조를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검경의 대척점에서 황시목을 만나 이들의 치열한 수싸움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희선은 28일 '편의점 샛별이' 후속 SBS 새 금토극 '앨리스'로 컴백한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김희선은 극중 1인 2역을 맡았다. 6세에 미적분을 풀고 15세에 한국대 물리학과에 수석 입학한 천재이자 한국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윤태이 역과 또 다른 인물 박선영 역을 맡았다. 화려한 외모, 넘치는 열정, 막강한 자존심, 건강한 까칠함 등 예측불허 매력의 윤태이는 과학으로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는 도전정신을 가진 외강내강의 당찬 여성 과학자다.

휴먼 SF라는 그동안 보지못했던 장르에 특별한 존재감을 가진 김희선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하늘도 내달 7일 첫 방송하는 JTBC 월화극 '18어게인'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할리우드 영화 '17어게인'을 원작으로한 이 작품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하늘은 열여덟 쌍둥이 남매의 엄마이자 늦깎이 아나운서 지망생이다. 두 아이의 엄마임에도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좌충우돌하는 모습으로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김하늘은 "스토리에 힘도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따뜻한 감성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 동안 했던 작품 중에 가장 따뜻함이 많이 묻어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며 "TV에 나오는 모든 아나운서 분들이 나에겐 참고가 됐다. 다정이는 스포츠 리포터의 모습도 보여줘야 해서 조금 더 자연스러운 분들 위주로 봤던 것 같다. 그리고 선생님께도 열심히 배워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여전히 한 작품을 홀로 이끌어갈만한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의 전성기로 꼽히는 30대를 이미 지났지만 현장을 휘어잡는 장악력에 경륜까지 갖추며 자신을 업그레이드해 간 배우들이다. 제2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의 에너지는 팬들까지 들썩이게 하는 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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