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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포테이너 현주엽이 '먹방계 신성'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고기 정형까지 한다는 현주엽은 '생고기를 먹는다'는 말에 "육회도 먹지 않느냐. 맛있는 부위는 구워 먹고 뻑뻑한 건 육회를 먹는다. 그 기름진 부위를 생으로 먹으면 더 맛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현주엽은 자신을 둘러싼 수식어들에 대해 "사실 마음에 드는 건 없다. '매직 히포'도 싫다. 꼰대라는 별명은 이해가 안된다"고 했지만, 김숙은 "감독 시절에 보니까 운동복 색깔도 지적하더라. 형광 농구화를 신으면 혼난다"고 증언했다. 현주엽은 "그 색 고민할 때 운동에 집중하라는 생각이었다. 감독 끝나고 바로 형광 운동화를 신었다. 그게 괜찮더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현주엽은 즉석에서 별명을 짓자는 말에 '갑'과 '꼰'은 빼고 해달라고 했지만, 정형돈은 "꼰대가르송 어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현주엽은 예능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중. 이에 예능으로 넘어온 이유를 묻자 그는 "마지막 성적이 좀 별로였다. 관객들 눈총이 따가웠다"면서도 "그래도 맨 바닥은 아니었다. 다시 농구를 하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첫 번째 문제는 '상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1위'를 맞추는 것이었다. 현주엽은 "제일 많이 하는 게 선수들도 저도 그렇다. '예'가 답이다"고 했고 문제의 정답을 맞췄다. 현주엽은 감독과 선수의 다른 점에 대해 "사실 선수 때 저희도 감독 앞에서 일단은 알았다고 해야 상황이 끝나니까 거짓말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도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눈높이의 차이다. '야 이것도 못해'아니면 '이건 이렇게 하는 게 어때?'하는 거다. 저는 중간인 거 같다"고 했다.
또 현주엽은 이날 과거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농구의 전성기를 회상했다. 그는 "인기는 이상민이 1등이었다. 이상민 없으면 나머지는 도긴개긴"이라며 "이상민이 없는데 자기들끼리 싸우면 뭐 하나. 내 인기도 의미 없다. 상민이 형이 말을 하면 인기가 좀 떨어질텐데 말이 별로 없었다. 저는 이미 버린 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또 '예능에서 만난 농구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여장을 하지 말아야지'생각했다. 거기까지는 가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서장훈에 대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김숙은 "저는 내년쯤 (여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해 현주엽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현주엽은 이날 남다른 먹방을 보여주며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과거 방송했던 '원나잇 푸드트립'에 대해 "되게 서운했던 게 있다. 가서 실컷 먹으려고 간 거 아니냐. 저녁에 PD가 '제작비가 다 떨어졌다. 그만 드시면 안되냐'고 했다. 그래서 내가 자비를 내서 먹겠다고 했더니 제작진끼리 회의를 하더라. 다른 데 간 친구들이 잘 못 먹고 있으니 저보고 먹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30인분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은데, 첫 날 35인분인가 40인분을 먹었다. 1박 2일 동안 60인분을 먹었다. '창피하니까 50개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먹고 회식까지 하고 들어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이날 티라미수 케이크를 두 스푼 만에 한 통씩 비워나갔고, 패티 4장에 치즈 4장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으며 '옥문아들'을 놀라게 했다. 현주엽은 "우리 둘째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 저랑 먹는 걸로 싸운다. 홍어도 먹는다. 아내가 '참 보기 힘든 거 자주 본다'고 한심해한다. 아들은 생고기도 먹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배달 음식을 시키면 보통 하나만 시키지 않냐"라는 말에 갸우뚱하며 "한 마리만 시키지 않는다. 왜 꼭 하나라고 단정하냐. 4인 가족이니까 1인 1닭이다. 아내는 잘 안먹는다. 애들이 많이 먹는다"라며 뻔뻔하게 답했다.
현주엽은 다이어트에 대해 "운동을 진짜 열심히 해봤더니 배만 고프다. 진짜 운동을 많이 하면 밥을 못먹는다. 지금은 아무리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도 그만큼 못하니까 입맛만 엄청 돈다"라고 입맛을 다졌다. 그는 '하루에 한 끼' '배부를때까지 먹지 말자'라며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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