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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여름 텐트폴 영화로 부활한 극장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금 패닉에 빠졌다. 상반기 코로나19로 혹독한 보릿고개를 지내야만 했던 극장가가 다시금 코로나고개에 몸을 사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달 말부터 내달 이어지는 추석 신작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이 연기되거나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 등을 취소해 여러모로 피해가 막심하다.
지난 4월 개봉을 준비하다 코로나19로 연기된 범죄 수사 영화 '국제수사'(김봉한 감독, 영화사 장춘 제작)가 가장 먼저 몸을 사렸다.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18일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예정됐던 '국제수사'는 지난 16일 "개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국제수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집단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 개봉으로 관객들을 극장에 밀집시키는 것이 정부의 방역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고심 끝에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수사'의 주연배우들이 개봉을 앞두고 각종 예능 및 라디오에 출연하며 홍보에 적극 나섰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
'국제수사'와 '테넷'에 이어 영화 '후쿠오카'(장률 감독, 률필름 제작) 또한 오는 21일 오전에 진행되는 언론 시사회와 기자간담회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후쿠오카'도 '국제수사'와 마찬가지로 지난 3월 개봉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해 어렵사리 오는 27일 개봉일을 잡았다. 그러나 이 또한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또다시 개봉 연기를 논의 중인 상황이다.
'국제수사' '테넷' '후카오카' 외에도 저예산 독립 영화 '리메인'(김민경 감독) '나를 구하지 마세요'(정연경 감독) 등이 언론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를 취소, 코로나19 보릿고개의 직격타를 받게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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