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홀가분하다"…홍빈, 아이돌 비하 발언→빅스 탈퇴→오늘(18일) 현역 입대 [전문]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8-18 14:5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동료 아이돌을 비하해 논란에 휩싸였던 그룹 빅스 전 멤버 홍빈이 오늘(18일) 현역 입대했다.

홍빈은 18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배치를 받고 현역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이날 입대에 앞서 홍빈은 개인 방송 커뮤니티를 입대 소감을 전했다. 홍빈은 "오늘 입대를 하고 전역일까지 가는 과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렸던 일을 하나 해결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어떤 마음으로는 홀가분한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래도 역시 같이 방송을 하며 재밌게 떠들고 놀던 시간들이 아직 너무 기억에 남아서 속세에 미련이 남아있는 느낌"이라며 "가서 꼭 안전하게 훈련받고 나라 잘 지키고 와서 안전한 나라에서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조심히 다녀오겠다"고 전했다.

홍빈은 "여러분도 제가 나라를 지키러 간 시간 동안 계획한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빈은 지난 13일 자신의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군 입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홍빈은 "어제(12일) 군 입대 소식을 들었다. 내가 더 당황스럽다"며 "이번에는 갈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기간을 갖고 싶었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는 "병무청과 입대 연기에 대해 대화했고 연기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갑자기 연기 사유가 안 된다고 연락 왔다. 여러 사정이 있었고 전에 했던 일들 때문에 결국 연기가 안 됐다"면서 "어차피 가야하니까 갔다오는 거 빨리 갔다오자 싶었다"고 했다.


홍빈은 지난 2012년 그룹 빅스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최근에는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개인 방송 1주년을 기념해 음주방송을 진행하던 중 샤이니 노래에 대해 "밴드 음악에 누가 이런 아이돌 음악을 끼얹느냐. 허접하게"라고 하는가 하면 인피니티 '내꺼하자' 안무를 두고 "나였으면 안무가를 때렸다. 멋있는 노래에 멋있는 포인트에 저딴 안무를 짜느냐"고 막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홍빈은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홍빈은 사과 방송을 했으나,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이에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멤버 레오, 라비까지 대신 사과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결국 홍빈은 재차 사과문을 게재하고 개인 방송을 중단하고 자숙했다.

이후 3개월 만인 지난 7일 "많이 미숙하고 아직 방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일 수도 있지만, 재밌게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개인방송 활동 복귀를 예고했다. 같은 날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논란 5개월만에 홍빈의 빅스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홍빈 군입대 심경 전문

뭔가 할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이것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는 무소유의 세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입대를 하고 전역일까지 가는 과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렸던 일을 하나 해결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어떤 마음으로는 홀가분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같이 방송을 하며 재밌게 떠들고 놀던 시간들이 아직 너무 기억에 남아서 속세에 미련이 남아있는 느낌이에요.

가서 꼭 안전하게 훈련받고 나라 잘 지키고 와서 안전한 나라에서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군대에 다녀와서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함께 재밌게 웃고 떠들고 싶다는 마음은 쭉 갖고 웃으면서 다녀오겠습니다~

여러분도 제가 나라를 지키러 간 시간 동안 계획한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 정말...

미... 미.... 미친 군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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