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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의 브래드 피트'로 불렸던 배우 김홍표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연 사연을 털어놨다.
이후 긴 슬럼프를 보냈던 김홍표는 "한때 캐스팅 0순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미지가 좋아 광고도 영화도 들어왔다. 앞으로도 인생이 계속 그렇게 갈 줄 알았는데 오만함이 치기로 끝까지 올라갔다 끝이 안 보이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나를 향해 '재기를 못한다'라는 소문이 돌면서 우울증, 조울증, 강박증이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임꺽정' 당시 당한 교통사고로 무려 7번의 전신만취 수술을 받은 김홍표는 "차라리 눈을 안 떴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이대로 생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람이 한 순간에 존재감이 없어지니까 상실감과 허탈함을 느끼는 것이 창피했다"고 덧붙였다.
수술 이후 재기를 위해 노력한 김홍표는 녹록지 않은 현실에 좌절하고 슬럼프에 빠졌다. 현실을 피하고자 지방에 내려가기도 한 김홍표는 "먹고 사는게 안 되기도 하고 너무 힘들었다. 지쳤던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도피 아니면 다른 삶을 찾아 나섰다"며 "어머니가 제일 힘들었다. 내가 수술한 날 호스를 꽂고 누워있는데 '내 새끼 많이 아팠지'라며 나를 안고 우셨다. 그 때 너무 눈물이 났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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