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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 지승현, 모범기자↔살인 용의자까지…시청률 일등공신 '믿보 연기력'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8-17 09:0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지승현의 모범연기가 '모범형사' 시청률 상승에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 블러썸스토리·JTBC스튜디오)가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시청률 고공 행진의 중심에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기반으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지승현이 있었다.

정직하고 정의감 넘치는 겉모습 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두 얼굴로 '모범형사' 극 초반부터 화제가 된 인물 유정석(지승현).

미스터리하지만 묘하게 끌리는 매력과 지승현의 연기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혈한 눈빛과 말투부터

형 유정렬(조승연)의 장관 임명을 위해 이대철(조재윤)의 사형 집행을 설계하고 조작하는 영리함까지, 지승현은 유정석을 매력적이고 임팩트 넘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완전히 높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지승현의 연기력도 절정에 달해 극의 중심축에서 전개를 이끌었다. 윤지선을 살해한 오종태(오정세)와 모종의 관계를 유지하며 의문을 자아내던 유정석.

지난 11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숨겨왔던 민낯을 드러냈다. "오종태는 살인자다. 제대로 된 법의 심판을 받도록 내버려 두라"며 일종의 경고를 날린 강도창(손현주)에게 유정석은


"내가 우습게 보이냐. 진서경, 왜 자꾸 이런 허접들이 찾아와 되지도 않는 소리를 지껄이게 만드냐"며 평정심을 완전히 잃은 모습으로 강도창과 팽팽한 티키타카를 펼쳤다.

이렇듯 지승현은 상황에 따라 순간순간 표정을 바꾸는 것은 물론 탁월한 연기 완급조절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지승현의 활약에 힘입어 '모범형사' 12회 방송은 전국 6.8%, 수도권 8.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방송 말미에는 5년 전 장진수 형사가 살해당한 날, 유정석이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오늘(17일) 방송되는 13회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어떤 역할이든 그 캐릭터가 가진 색채를 확실하게 드러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지승현. 드라마 방영에 앞서 지승현은 유정석을 '회색같은 인물'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른 나이에 부장이라는 자리에 올라 후배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으며 겉으로는 안정되고 차분해 보이지만 그 내면엔 남모를 아픔과 복잡한 비밀을 철저하게 숨기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지승현은 회색빛 인물 유정석을 섬세하게 표현, 대체불가 존재감으로 연기력부터 시청률, 화제성까지 모두 잡으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또 한 번 입증하고 있다.

한편 지승현의 열연이 돋보이는 JTBC '모범형사'는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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