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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 속 인물들의 관계에 균열이 생겨나며 새로운 전개를 맞이했다.
특히 두 사람과 동맹을 맺었던 송나희(이민정 분), 윤규진(이상엽 분) 커플은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일을 치른 두 사람에게 쓴소리를 내뱉으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부모님 간의 이해관계, 주변 환경이 얽혀 있는 것을 생각지 않고 감정만을 앞세운 이들의 태도에 당황한 것. 그러면서도 두 사람을 위한 대책을 세우는 등 애틋한 가족애(愛)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그런가 하면 패기롭게 결혼 승낙을 받으러 다니던 송다희와 윤재석이 이별의 위기에 놓이며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엄마 장옥분에게 최윤정(김보연 분)이 "파혼까지 한 흠 있는 며느린 못 받아들인대"라고 말했다는 것을 듣고 송다희가 패닉에 빠진 것. 술을 마신 후 최윤정을 찾아간 송다희는 "저 좀 봐주시면 안돼요? 저 진짜 재석씨 아니면 안 될 거 같은데... 저 진짜 안돼요?"라며 윤재석을 향한 진심을 고백했고, 되려 최윤정이 자신의 손을 맞잡으며 아들을 포기해달라고 빌자 이별을 결심했다.
한편, 송가희(오윤아 분)는 박효신(기도훈 분)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시간을 달라고 말하는 송가희에게 박효신은 "원래 그럴 생각이었어요, 당장 뭐가 어떻게 되길 바라는 거 아니라고 전에 말했잖아요"라고 대답,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함을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송나희와 윤규진의 비밀 연애가 발각되며 갈등에 더욱 불을 붙였다. 최윤정이 지난 날 장옥분에게 했던 무례한 발언을 사죄하러 가는 도중 애틋하게 포옹을 나누는 송나희, 윤규진을 발견한 것. 송다희와 윤재석의 결혼이 한 발자국 가까워진 가운데 송나희와 윤규진의 연애 소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얽히고설킨 네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제 나희랑 규진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빨리 내일이 됐으면 좋겠다', '다희랑 재석이가 결혼 승낙 받을만 하니까 나규가 들켰네...', '숨도 못 돌리고 봤네. 스펙타클하다 너무 재미있어요', '재석이가 엄마한테 화낼 때 예전 규진이가 생각났다', '나규, 다재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 긴장감을 고조시킨 역대급 엔딩 장면에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이민정과 이상엽, 이초희와 이상이가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는 오늘(16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83, 8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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