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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이수연 극본, 박현석 연출) 첫 방송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란 핵심 사안 안에서 새롭게 조성된 '비밀의 숲'에 대한 궁금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이수연 작가가 직접 그 답변을 보내왔다. 먼저 이작가는 "'비밀의 숲2'의 최대 주주인 시청자분들을 다시 모실 수 있어 영광입니다"라는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비밀의 숲2'는 새로운 화두로 '검경 수사권 조정'을 가져왔다. 이수연 작가가 이에 주목한 이유는 뭘까. 이 작가는 "가장 큰 이유는 갈등이 매우 세기 때문이다. 그 갈등의 목소리가 커져서 국가기관 간의 울타리를 넘어 저 같이 혼자 문 닫고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 귀에도 들어올 정도가 됐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검경은 사실 '치안유지'라는 단 하나의 공통 목표를 향해 존재하는데, 왜, 어디서 대립과 불화와 충돌이 들어오는가'. 막상 자료를 찾아 읽다 보니, 제가 아는 게 거의 없었다. 뉴스를 통해 많이 접했고, 그래서 익숙한 듯하지만 구체적으론 모르는 얘기. '이쪽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많은 분들이 그러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잘 아는 것 같지만 실은 잘 모르는 얘기를 같이 해나가는 것도 좋겠다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는 이유를 밝혔다.
'비밀의 숲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역시 시즌1과의 차이점. 이수연 작가는 "지난 시즌은 판타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사실 모든 드라마는 판타지이지만, 제가 택한 소재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엔 내용이 너무 판타지로 흘러가지 않도록 주의했다. 이외에는 자기 복제는 절대 안 된다는 게 이번 대본을 쓸 때 최우선 사항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다른 구성이 될 것인가를 가장 많이 고려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함께했던 배우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윤세아 등 대부분의 배우들이 함께하게 됐고, 전혜진과 최무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수연 작가는 "정말 다행이다. 원년 멤버가 다시 모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이 프로젝트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비밀의 숲2'가 성사될 수 있었던 건 배우님들의 공 덕분이다. 강원철 검사장 역의 박성근 배우님도, 용산서 형사님들도 다시 뭉칠 수 있게 돼서 참으로 다행이다. 전혜진, 최무성, 두 배우님에게 기대되는 점은 역시 연기다. 두 분의 연기를 빨리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다. 모니터를 하면서 '우와, 어떻게 저런 표정을!'이라고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게다가 조연, 단역 분들까지, '어쩜 저렇게 잘 하시지?' 하는 분들이 속속 등장하셨다. 이 기회를 빌어서 새로 나와주신 분들, 지난 시즌에 이어서 나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수연 작가는 마지막으로 '비빌의 숲2'를 통해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를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 작가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다. 로맨틱코미디는 잠시나마 마음을 간질이고 설레게 해줘서, 가족극은 마치 세상 가족이 다 따뜻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줘서, 학원물은 학교가, 같은 반 아이들이, 소중한 존재처럼 보이는 마법을 부림으로써, 어떤 장르든 드라마는 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비밀의 숲2'는 내용이 내용인지라 이런 정서적 안도감은 못 드리겠지만, 대신 더 좋은 세상은 무엇일지 잠깐 돌아보는 계기 정도는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비밀의 숲2'는 15일 오후 9시 tvN 에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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