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9일 연속 1위→56개국 선판매"…황정민X이정재X박정민 '다만악' 통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8-14 10:0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라는 악재 속 올여름 텐트폴 마지막 주자로 등판한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가 모두의 우려를 기우로 바꾸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남자와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반도'(연상호 감독)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에 이어 여름 텐트폴 세 번째 주자로 지난 5일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한국은 물론 태국, 일본 3국을 넘나드는 글로벌한 로케이션으로 규모 있는 추격 액션을 전면에 내세워 화려한 볼거리와 독특한 미장센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범죄 장르의 부흥을 이끈 '신세계'(13, 박훈정 감독)의 '부라더 케미' 황정민과 이정재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7년 만에 재회, '신세계'와 결이 다른 열연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여기에 파격 변신에 나선 박정민의 미친 존재감까지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여름 휴가, 방학,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역대 최장 장마까지 맞아 예상보다 더 뜨거운 반응으로 특수를 맞았고 그 결과 개봉 4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기록을 돌파하며 쾌속 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개봉 첫 주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국내의 코로나19 사태가 격상한 2월 이후 개봉주 최고 스코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지난 12일 개봉한 신작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의 공세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9일 연속 흥행 1위를 수성,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수 270만1725명을 기록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 2주 차이자 올여름 마지막 연휴인 광복절(15일)부터 대체공휴일(17일) 특수까지 더하며 흥행에 더욱 불을 지필 예정. 300만 돌파도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 액션의 신세계를 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흥행 꽃길을 걷고 있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이제 미국, 독일, 대만, 홍콩, 일본 등 해외 56개국에 선판매 돼 해외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에 나섰다. 지난 12일 대만에서 개봉한 데 이어 해외에서도 개봉일을 속속 확정 짓고 있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영화 시장이 얼어있는 상황에서도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 눈길을 끈다.

특히 미국 배급사 웰고 유에스에이(Well Go USA) 관계자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으로 가득한 영화로, 황정민과 이정재를 비롯한 베테랑 연기자들의 열연이 빛을 발한다.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시퀀스와 멈추지 않는 긴장감, 아름답게 촬영된 서정적 장면들까지 가슴 아프지만 뼛속까지 터프한 영화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고 대만 배급사 카이창(Cai Chang) 관계자 역시 "배급을 결정하기 전 부터 두 주연 배우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단순히 액션이 화려한 영화가 아니라 감정의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만에서도 남녀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해외 배급사들의 호평 세례에 대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해외배급을 담당한 CJ ENM 영화사업본부 해외배급팀 관계자는 "이 영화가 가진 색다른 분위기, 수준 높은 액션 시퀀스, 그리고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해외 바이어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주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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