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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우아한 친구들'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그런 가운데 네 사람의 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다. 공개된 사진은 안궁철과 백해숙, 남정해와 정재훈의 은밀한 만남을 포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늦은 밤 백해숙을 찾아온 안궁철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잠깐의 망설임 끝에 그녀의 집에 입성, 술잔을 기울이는 두 사람 사이로 아슬하고 미묘한 분위기가 감돈다. 왠지 모르게 바짝 얼어붙은 안궁철과 술에 취한 듯 흐트러진 백해숙의 대비가 흥미롭다. 아내 남정해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궁철이 백해숙의 문을 두드린 사연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 다른 사진 속 남정해와 정재훈이 주고받는 눈빛도 심상치 않다. 15년 전 남정해가 정재훈의 청혼을 거절하며 두 사람은 엇갈리기 시작했다. "시간이라는 게 사람의 감정을 무뎌지게도 하지만 뾰족하게도 만든다"며 여전히 그녀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버리지 못하던 정재훈. 그로 인해 싸늘한 기류만 흐르던 이들 사이의 가까워진 거리가 눈길을 끈다. 과연 안궁철, 남정해 부부가 같은 시각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사람과 마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정재훈과 백해숙은 이들에게 어떤 변수가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아한 친구들' 11회는 오늘(14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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