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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출사표' 나나가 구의원직 상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조맹덕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사람이었다. 과거에도 정치판에 뛰어들기 위해 희생자 추모비에 찬성했던 조맹덕은 이번에도 구세라의 마음을 역이용하려 했다. 조맹덕은 구세라에게 피해자 가족들의 서명을 받아서, 추모비를 적당한 장소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구세라는 이를 철썩 같이 믿었다. 그러나 이는 거짓말이었다.
이를 안 구세라는 아직 서명하지 않은 한 명의 피해자 가족을 애타게 찾았다. 알고 보니 그 가족은 과거 구세라가 골프장 민원 해결을 위해 앞장 섰던 헬멧 할머니였다. 구세라와 서공명은 절대 서명해주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헬멧 할머니는 자신을 찾아온 조맹덕의 말에 서명하고 말았다.
이어 공개된 에필로그는 뭉클함을 자아냈다. 구세라가 중학생 시절 처음으로 민원을 넣은 순간이 공개된 것. 구세라의 첫 민원은 화재사고가 일어난 (구)사랑리조트 부지가 놀이공원이 된다는 것에 반대하기 위함이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눈물을 머금은 채 첫 민원을 넣은 중학생 구세라. 그녀가 불나방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은 보는 사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출사표'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쾌한 웃음, 신박한 캐릭터, 달달한 로맨스,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고 어느덧 뭉클하고 울컥한 스토리까지 보여주고 있는 '출사표'의 남은 2회가 궁금하고 또 기다려진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15회는 8월 19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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