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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AOA로부터 괴롭힘을 받아 그룹을 탈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권민아가 경찰의 내사 연락에 거절의 뜻을 전했다.
보도에 다르면 AOA의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난 9일 국민신문고에 '권민아에 대한 과거 AOA 멤버들의 집단 괴롭힘 의혹을 전수조사해달라'며 권민아 괴롭힘 의혹을 전수조사 해달라고 요청한 것.
이 매체는 수사를 위해서는 권민아가 경찰에 출석하거나 담당 형사와 통화를 하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권민아 측이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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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권민아는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달만에 또 다시 폭로전을 이어가며 AOA를 다시금 저격했다.
권민아는 약 한 달 만에 AOA 멤버들이 지민의 괴롭힘을 알면서도 방관했다며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고 실명을 저격하며 폭로를 다시 시작했다. 설현은 지민과 우정 타투까지 함께 한 절친.
폭로 과정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권민아는 지난 8일 또 한 번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권민아는 또한 SNS에 "진리야 보고싶다"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진리는 설리의 본명. 권민아는 지난해 10월 설리가 극단적 선택으로 눈을 감자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받지 말고 행복하자"는 글과 함께 생전 설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기렸다. 또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손목의 상처를 올리며 그의 불안한 상태를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권민아는 모친과 함께 통원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
계속된 권민아의 폭로에 입장을 내놓지 않던 FNC엔터테인먼트도 입을 열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당사의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된 점 사과 드린다. 그간 멤버들간의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점 또한 깊이 사과 드린다"며 "당사는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AOA 멤버 개개인이 글을 올리겠다는 것 또한 만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민아 양이 당사의 관계자들에게 신지민 양의 향후 활동 여부를 물어왔지만 답하지 않았던 것도 신지민 양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당사와 얘기한 상황이라 또 한 번 불필요한 언급이 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라며 "정산 등에 대해서도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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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액터스 측은 "(권민아가)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고 SNS 삭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설현은 권민아의 폭로 후에도 tvN 새 드라마 '낮과 밤' 촬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낮과 밤' 제작진은 "현재 예정대로 촬영 진행 중이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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