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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소율(35)이 "댓글 보면서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태백권'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오지호와 신소율, 그리고 영화 '공수도'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한 정의욱, 실제 전통 무술가 출신인 장동 등이 출연했다. 특히 신소율은 극 중 위험한 상황 속에서 자신을 구해준 성준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 행복한 가정을 꾸린 내조의 여왕 보미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압원의 실질적 운영자로 폐업 위기의 지압원을 살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것. 친근한 캐릭터를 소화한 신소율은 특유의 통통 튀는 밝은 에너지와 사랑스러운 일상 코미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3세 연하 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2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한 신소율은 '태백권'으로 결혼 후에도 열일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신소율은 "결혼 전 혼자 생활할 때는 스스로를 많이 못 돌아본다. 확실히 조급한 게 있었다. 성격상 그런 부분도 있다. 늦게 이름이 알려졌고 많은 작품을 했는데 나는 그럼에도 2012년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었다. 사실 연기를 시작하면서 연예인의 삶을 살고 싶었던 게 아니라 연기가 다양한 배우로 남고 싶었는데 2012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와 영화 '나의 PS 파트너'가 내 생갭다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그 역할에 머물러 있는 것 같더라.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아직도 그 작품, 캐릭터에 머물러있는 것 같아서 조급했다. 그런데 남편이 조급해하지 말라며 연기의 길을 길게 보자고 계속 다독여줘 편안해진 것도 있다"고 울먹였다.
그는 "스스로에게 혹독하지 않은 줄 알았다. 좋은 것만 들으려고 했고 주변에서도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줘서 반성을 안 하게 됐다. 그런데 남편은 좀 더 직설적으로 나에게 이야기 해주는 편이라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태백권'은 태백권의 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오지호, 신소율, 정의욱 등이 출연하며 '속닥속닥'의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그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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