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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신소율 "결혼 후 선택한 '태백권', 동안 이미지 버리고 유부녀役 도전 원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8-13 11:5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소율(35)이 "결혼 후 유부녀 역할 해보고 싶어 '태백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코믹 액션 영화 '태백권'(최상훈 감독, 그노스·꿀잼컴퍼니 제작)에서 지압원의 사장이자 태백권 전승자 성준(오지호)의 아내 보미를 연기한 신소율. 그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태백권'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월 열린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경쟁작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태백권'. 태백권의 유일한 계승자이자 사형을 찾으러 왔다 졸지에 지압원 원장이 되어버린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정통 무술 코미디 영화로 늦여름 출사표를 던졌다.

'태백권'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오지호와 신소율, 그리고 영화 '공수도'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한 정의욱, 실제 전통 무술가 출신인 장동 등이 출연했다. 특히 신소율은 극 중 위험한 상황 속에서 자신을 구해준 성준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 행복한 가정을 꾸린 내조의 여왕 보미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압원의 실질적 운영자로 폐업 위기의 지압원을 살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것. 친근한 캐릭터를 소화한 신소율은 특유의 통통 튀는 밝은 에너지와 사랑스러운 일상 코미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3세 연하 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2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한 신소율은 '태백권'으로 결혼 후에도 열일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신소율은 "처음 '태백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코미디 액션 장르에 흥미가 생겼다. 막상 생각해 보니까 그동안 나는 밝고 명량한 캐릭터는 많이 해봤는데 의외로 정통 코미디 장르를 해본적이 없더라. 코미디 액션 장르가 국내에 많지 않은데 그래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또 결혼하고 첫 작품인데 유부녀 역할은 내가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다른 배우들보다 이름이 늦게 알려진 편이다. 20대 후반에 고등학생 역할을 했고 30대 초반에 신입 직장인 역할을 해왔다. 어느 순간 내 실제 나이를 잃어버린 느낌이더라. '나는 좀 더 어려야 해'라는 강박이 생겼다. 일일드라마에서 아기 엄마 역할을 해보기도 했지만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태백권'도 그렇고 지금 방송 중인 OCN 드라마 '트레인'도 그렇고 감독들이 화면 보정을 많이 해줘서 실제 모습보다 더 젊게 나오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숨겨지는 것 같아 때로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동안이 아닌데 동안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민망하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태백권'은 태백권의 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오지호, 신소율, 정의욱 등이 출연하며 '속닥속닥'의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그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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