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숭아학당' F4 vs 임창정, 한치 양보 없는 '노래대결'…F4 '최종 승'[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8-13 00:17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가 임창정을 만나 웃음과 진한 감동 속에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12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 14회에서는 1990년대 가요계를 그야말로 휩쓸어버린 레전드 임창정이 출연, 트롯맨 F4와 함께 심금을 울리는 명곡 퍼레이드로 한층 더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붐과 김준현 그리고 트롯맨 F4는 야외의 식당으로 향했다. 알고보니 이곳은 한우 전문점이었다.

주문을 하려고 사장님을 부르자 개그우먼 홍현희가 나타나 모두를 웃겼다. 호피 의상으로 나타난 홍현희를 본 영탁은 "우피골드버그를 닮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현희는 김준현을 보고 "이런 손님은 대환영이다. 우리집은 무한리필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홍현희는 "얘들아 나와라"라며 오마이걸 승희와 효정을 불렀고, 두 사람은 F4의 노래와 그들이 불러 화제를 모은 곡을 메들리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우가 구워지자 붐은 "그냥 먹을 수 없다. 한 점 먹고 '몸으로 말해요'를 해보자"라고 이야기했고, 장민호는 고기 한점을 맛 본 후 사슴 머리띠를 하고 "오늘은 육식을 하는 사슴이 되겠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탁은 "우와"를 연발하며 찐이야 포즈를 연발했다. 다음 이찬원은 "이 고기를 먹었을 때 느낌이. 처음 오마이걸을 봤을 때 느낌이다"라며 멘트를 날려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임영웅은 "고기는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라며 달콤하나 노래를 선보였다.

한우로 배부른 식사를 한 임영웅과 효정은 'ALL FOR YOU'를 달달한 목소리로 완벽한 하모니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후 F4는 등교를 하자마자 붐의 지도에 따라 권투글러브를 끼고 체력 단련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임영웅은 높은 미트를 돌려차기로 성공해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남자들의 로망이자 대한민국 최고 고음 레전드 임창정은 첫 등장부터 성공한 선배로 플렉스를 뽐내며 나타나, 본인의 노래 '문을 여시오'를 부르며 현장을 휘어잡았다. 노래부터 연기, 예능까지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을 평소 '롤모델'이라고 밝혔던 영탁은 마치 소녀팬 같은 모습으로 열렬히 환영했고, 노래와 안무를 따라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특히 영탁은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의 안무를 보고 "내가 저 걸 보고 '니가 왜 여기서 나와'의 안무를 만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창정은 "내가 영탁이의 기사를 봤다. 내 손을 잡아 보고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뽕숭아학당을 알게됐다"라고 이야기했고, 영탁은 "내가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영탁은 "임창정의 영화는 서른 38편 이다"라고 말해 임창정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영탁은 "선배님의 노래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듣고 싶었다"라고 부탁했고, 임창정은 영탁을 옆에 앉힌 후 노래를 불러줬다.

임창정의 노래를 듣은 영탁은 "이렇게 곁에서 들을 기회가 많지 않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임창정은 "난 정민호랑 같은 소속사였다. 그때 유비스 때문에 내 데뷔가 늦어졌었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찬원은 "임창정 선배님의 '대세남'을 부르겠다. 작사 작곡을 다하셨다"라고 이야기했고, 임창정은 "내가 이 노래를 부르게 될 줄이야"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 노래대결에 앞서 임창정은 "난 질 생각이 없으니까. 난 아들을 걸겠다. 난 4번 다 져도 아들 하나가 남는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웃겼다. 이어 임창정은 "내가 이기면 나 10월에 앨범이 나오는데 각자 나랑 듀엣곡 하나 씩 불러달라"라고 밝혔다.

노래대결은 F4는 임창정의 노래를 무조건 불러야하고, 임창정은 자유곡을 선택해 총 점수가 많은 팀이이 승리하는 룰이었다.

첫 순서인 영탁은 임창정 노래인 '또 다시 사랑' 가사를 이용해 "잊고! 잊혀지고! 지워버리겠습니다!"라고 도발하며 '또 다시 사랑'을 선곡했다. 이때 임창정은 "웬만하면 원 키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도발했고, 영탁은 "원 키로 하겠다"라며 도발을 받아들였다.

임창정은 영탁이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고 "진짜 잘한다"라며 감탄했다. 결국 영탁은 '또 다시 사랑'으로 92점을 획득했다.

이어 임창정은 "가요 대상곡을 부르겠다"라며 '그때 또 다시'를 선택했다. 이 무대를 보던 영탁은 "공격을 받고 있는데도 좋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임창정은 '그때 또 다시'로 89점을 받았다.

생갭다 낮은 점수를 받은 임창정은 "노래방에서 이런 일들이 종종있다. 그래서 내가 노래방을 안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탁은 승리 부상으로 사인CD를 선물 받았다.

이어 임창정은 이찬원을 지목했고, 이찬원은 이찬원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응용해 "선배님! 바람과 함께 사라지세요"라고 외쳐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또 이찬원은 "이 노래로 100점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해 임창정을 당황케 했다. 이찬원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89점을 획득했다.

임창정은 "오늘 형의 첫인상이 어땠어"라며 김건모의 '첫인상'을 선곡했다. 1절을 부른 임창정은 "한 키만 높혀 주세요"라며 승부를 던졌고, '첫인상'으로 88점을 받아 1점 차이로 패했다.

이어 임창정은 "민호 너 나와"라고 장민호를 지목했고, 장민호는 "내가 트로트 가수가 된 일등공신이다"라며 임창정의 '이미 나에게로'를 선곡했다. 장민호는 "사인을 미리 해줘라"라고 도발했다. 장민혼느 '이미 나에게로'로 84점을 획득했다.

임창정은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를 선곡한 후 장난치지도 않고 열심히 불렀지만 81점을 획득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F4는 7점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나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트롯맨 F4 대표로 임영웅이 나서면서 1990년대 노래 짱인 임창정과 2020년 미스터트롯 진인 임영웅, 두 사람 간 피할 수 없는 '숙명의 전쟁'이 발발했다.

이에 이찬원은 임창정과 임영웅을 주제로 3행시를 지어 임창정의 뒷목을 잡게 만든 데 이어, 임창정을 롤모델이라고 했던 영탁 역시 "2000년대를 대표하는 임씨가 임창정이었다면, 2020년을 대표하는 임씨는 임영웅"이라는 파격 발언을 쏟아내 뜨거운 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대선배와 세기의 대결에 나선 임영웅은 임창정의 대표곡 '오랜만이야'를 임영웅표 감성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했고, 이를 들은 임창정은 경쟁 중인 것도 잊은 채 "내 노래를 네가 불렀다면 더 대박이 났을 것"이라며 극찬을 터트려내 임영웅을 감격케 했다.

임영웅은 '오랜만이야'를 불러 93점을 획득했다.

임창정은 "원래 3번을 완전히 이기고 나서 팬서비스로 부르려고 했었다"라며 '내가 저지른 사랑'을 선곡했다. 결국 임창정은 354대 358점으로 패했다.


노래 대결이 끝난 후 임창정은 한여름 밤 남자들의 진한 우정이 느껴지는 '한잔 포차'를 개장했다.

임창정은 자취생 시절 추억의 음식인 '고추장찌개'를 자신만의 레시피로 직접 요리해 트롯맨 F4에게 건냈다. 영탁은 낭만적인 포차 분위기에 취한 채 임창정의 최고 명곡인 '소주 한잔'을 열창, 진한 감성을 더했다. 이찬원 역시 트로트를 부를 때와는 또 다른 창법으로 '날 닮은 너'를 선보여 임창정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임영웅은 대선배인 임창정에게 "아직까지 목 상태가 건재한 비결이 뭐냐",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지" 등의 질문공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임창정은 "몇 년 전 위기가 있었다. 라이브 방송을 하려고 음악방송에 갔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하루에 세 갑씩 피웠는데 바로 담배를 끊었다. 목관리에는 담배가 최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창정은 목을 푸는 방법에는 "난 목 주위에 있는 근육들을 먼저 풀어주는 편이다"라며 직접 스트레칭을 선보이며 관리 비법을 알려줬다.

임창정이 직접 만든 고추장찌개를 맛 본 F4는 "진짜 맛있다"를 연발해 임창정을 흐뭇하게 했다.

더욱이 매운맛 마니아로 알려진 임창정은 후배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특별히 최고 매운 단계 불족발을 직접 공수해왔다. 트롯맨 F4가 불족발 먹기 도전에 나선 가운데, 특히 임영웅은 "저도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며 바로 시식에 돌입, 임창정과 대결에 나섰다. 하지만 임영웅은 불족발을 단 한 입 먹자마자 진땀과 눈물 콧물을 쏟더니 급기야 촬영장을 벗어나기에 이르러 웃음을 자아냈다.

'한잔 포차'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 때, 갑작스런 장대비가 쏟아지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지만 F4와 임창정은 비 오는 날 감성을 즐기며 다 같이 '늑대와 함께 춤을'을 부르며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임창정은 "팬들의 고마움을 절대 잊지 말고, 팬들이 주는 사랑을 마음껏 느끼고 지금 당장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조언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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