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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원정대' 장기하 "배타고 와서 부지런해져..눈물이 날 정도"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8-12 11:47


12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요트원정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는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예능 프로그램이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승진 선장과 네 명의 출연진.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8.12/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요트원정대' 멤버들이 모험 후 얻은 것을 언급했다.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요트원정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승진 선장,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참석했다.

진구는 "원래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더 큰 소중함을 얻어간 여정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을 굉장히 좋아하고 제가 좋아했던 취미들도 좋아했는데, 그것들의 소중함을 더 깨닫고 느껴서 감사한 여정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감사함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됐다. 정말 좋은 기회, 새로운 도전을 마주했을 때는 조금 더 신중한 선택을 하자는 것을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장기하는 "확실히 배를 타고 와서 부지런해졌다. 요리에 대한 재미가 붙었다. 처음 혼자 살기 시작할 때는 요리를 많이 해먹다가 점점 귀찮아지면서 안 해먹었는데, 육지로 돌아오니 요리하는 것이 하나도 안 귀찮더라. 바닥이 안 움직이니 밥하는 것도 설거지하는 것도, 레몬즙 짜는 것도 안 귀찮았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무 것도 안 귀찮았다. 땅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부지런해졌다"고 말했다.

송호준은 "두 가지를 얻었다. 하나는 같이 다녀온 멤버, 제작진들에게 고맙다. 엄청난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다. 서로 껴안고 울고 별의 별 일이 다 있었다. 고립과 단절이라는 것이 이전에는 취미처럼 옵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고립과 단절을 필수가 아닐까 생각을 했다. 태평양에서 안 돌아오려고 마음만은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요트원정대'는 모험을 꿈꿔왔던 네 남자가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예능 프로그램. 대한민국 최초 무기항 무원조 홀로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과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 네 남자가 태평양으로 항해를 떠나는 모습을 담는다. 김승진 선장을 필두로 리더 진구, 자기관리의 왕 최시원, 무한 탐구력의 장기하, 4차원 공대형 송호준이 '모험'과 '도전'이라는 키워드로 뭉쳤다. 이들은 낭만이 아닌, 날것 그대로의 생존기를 펼치며 '인생 항해'를 펼칠 예정이라고. 태평양 대자연의 압도적 힘 역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요트원정대'는 17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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