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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상아가 '애로부부' 방송 모니터링 후 자신의 부족한 모습에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상아는 "'애로부부' 방송 모니터링 후에는 가슴이 답답하다. 그래서 방송 후 친구랑 통화하며 이런저런 얘길 하며 나를 찾게 된다"며 "출연 확정 때부터 마음이 무겁더니 다른 MC들은 재밌겠다며 신나서 웃고 떠들 때 난 그냥 그저 그렇게 있었다. 분위기만 맞추며. 내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캐스팅을 한 건데 내가 너무 힘들어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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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는 "자꾸 나를 깨는 연습을 해야겠다. 상대가 반기를 들어도 당당하게. 할 수 있겠지? '애로부부'를 통해 성숙해질 수 있기 바랄 뿐... 녹화 날이 기다려지는 날이 오겠지. 빨리 정신 차리고 내 포지션을 찾아보자"라며 자신을 다독였다.
한편 이상아는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 출연 중이다.
이상아 글 전문
'애로부부' 방송 모니터링 후에는 가슴이 답답하다.
그래서 방송 후 친구랑 통화하며 이런저런 얘길 하며 나를 찾게 된다.
출연 확정 때부터 마음이 무겁더니 다른 MC들은 재밌겠다며 신나서 웃고 떠들 때 난 그냥 그저 그렇게 있었다. 분위기만 맞추며.
내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캐스팅을 한 건데 내가 너무 힘들어한다.
매번 녹화 현장에서는 피디, 작가 할 것 없이 내 분장실에 와서는 격려해주기 바쁘다.
한 회 녹화를 끝내고 나면 녹초가 되어 버린다.
녹화하면서 웃어야 할 때는 웃어야 할 거 같고... 근데 난 웃기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어색한 표정으로 웃게 되고, 사연 영상을 보다 보면 혼자 생각만 많아지고 말로 표현하자니 버벅대고.
같은 말이라도 내가 하면 듣는 이로 하여금 받아들여지는 공감대가 또 달라질 것이고.
다들 방송 본 후 말하길 나 같지 않다며...나 역시 내가 이렇게 움츠러들지 몰랐다.
나를 깨야 하는데...아직 세 번의 이혼 속에서 벗어나질 못한 듯싶다.
자꾸 감추려 하고 내색하지 않으려 하고 참으려 하고...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서 사연 영상을 보고도 밖으로 토해내는 게 말로서 정리가 안 된다.
내가 보는데도 내 모습이 답답한데 시청자들이 느끼는 건 당연한 듯싶다.
경험자로서 할 수 있는 말들... 근데 그 경험이 그다지 해피하고 좋은 경험이 아닌 걸 알기에 닫아버리는 듯싶다.
근데 프로그램이잖아. 내 역할이잖아.
자꾸 나를 깨는 연습을 해야겠다. 상대가 반기를 들어도 당당하게. 할 수 있겠지?
'애로부부'를 통해 성숙해질 수 있기 바랄 뿐... 녹화 날이 기다려지는 날이 오겠지.
빨리 정신 차리고 내 포지션을 찾아보자.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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