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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수현이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따뜻한 힐링을 안겼다.
문강태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형 문상태(오정세 분) 때문에 엄마에게 사랑 받지 못했다는 상처와 결핍을 안고 자란 인물이다. 형에게 헌신하는 삶이 버거워도 괜찮은 척 버텨왔는데, 그런 자신에게 위선자라고 말하는 고문영(서예지 분)을 만나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변화하게 된다.
극 초반 김수현은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은 극도로 절제하면서 눈빛을 통해 내면의 우울함과 공허함, 고단함, 외로움을 담아냈다. 강렬한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묵묵히 문강태의 감정선을 쌓아갔고 서사가 드러나면서 캐릭터는 공감을 얻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괜찮아 보이지만 괜찮지 않은 문강태에게 집중했고 김수현은 때를 놓치지 않고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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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방영 기간 내내 높은 화제성을 유지하며 막을 내렸다. 첫 방송부터 7주 연속 드라마 TV 화제성 1위를 차지했고, 김수현 역시 7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 2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넷플릭스에서의 인기도 뜨겁고, 무엇보다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김수현이기에 차기작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이제 2막을 연 연기자 김수현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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