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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서울촌놈' 이승기와 한효주가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출연 결정 후 몰려오는 부담감에 공부까지 했다는 한효주는 "청주라는 곳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청주 면적과 인구수를 줄줄이 읊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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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와 이범수는 실감나는 충청도 사투리 강의에 나섰다. 두 사람은 "충청도 사람들은 중부 지방이라 본인이 사투리 쓴다고 생각 안한다"면서 "충청도 사투리는 어미가 늘어진다. 그리고 '이이'로 통한다. '이이'로 많은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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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청주 투어가 시작됐다. 청주의 시작을 알리는 가로수길을 지나 이범수가 부모님과 함께 다녔던 설렁탕집으로 향했다. 육거리 시장에 위치한 이 설렁탕집은 54년의 역사를 자랑했다. 하지만 바로 먹을 수 없었다. 설렁탕 배 즉석 팬 사인회로 인기투표를 열어 이기는 팀이 먹을 수 있었다. 한효주는 연령대에 따라 머리 스타일까지 바꾸며 열정을 쏟아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동점이 나왔고, 결국 모두 함께 맛있게 설렁탕을 먹었다.
다음으로 이범수는 청주인들의 휴식처인 중앙공원으로 안내했다. 평범한 도심 공원 같지만, 이곳은 청주 관아가 있었던 자리였다. 약 9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압각수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청주의 만남의 장소인 철당간,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찾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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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량동으로 향한 한효주는 "나한테 청주는 율량동이다. 그 곳에서만 쭉 살았다"며 설레어했고, 이승기도 "너와 내가 살았던 데가 멀지 않았다는게 너무 신기하다"고 기대했다. 살았던 아파트 단지와 고등학교를 찾은 한효주는 "모두 하나도 안 변했다"면서 놀라워했다. 이어 한효주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고향을 떠났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내가 살았던 곳에 대한 고마움을 좀 더 느끼고 갔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에서야 고마운 인사를 한다. 여러가지 감정이 든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승기 역시 한효주가 살았던 곳 바로 옆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한편 이날 청주 출신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다니는 나영석 PD와의 깜짝 전화연결도 이뤄졌다. 특히 나PD는 '청주의 약속'에 대해 설명하며 한효주와 이범수의 격한 공감을 자아내 웃음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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