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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종원이 통영에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수협 직원은 "작년 재고가 300톤, 지금은 491톤이다. 수협 보관량만 그렇고 유통하는 분들 500톤 더. 대략적으로 900톤이 재고로 적체돼 있다"고 현 상황을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재고가 늘어나는 속도를 계산해 "그럼 내년에 1500톤이 될 수도 있는 거냐"며 경악했고, 수협 직원은 "붕장어가 유통기한이 가공일로부터 2년이다. 이제 어쩔 수 없이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국내로 소비돼야 하는데"라며 그동안 주로 일본 수출해 온 유통망을 걱정했다.
또 재고가 많아서 단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도 문제. 바닷장어 1kg 위판값은 최소 마진보다 훨씬 낮은 약 8천 원까지 하락해 어민들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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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백종원은 조림이 간단할 수도 있지만, 요리에 자신이 없는 '요린이'들에게는 어려운 메뉴임을 생각해 밀키트(즉석조리식품)을 생각해냈다. 이에 통영 촬영 일주일 후 백종원은 키다리 아저씨(정용진 부회장) 회사의 마트 상품 담당자들을 찾아 밀키트 영업에 나섰다. 특히 "매콤소스가 잘 되면 간장소스도 개발할게요"라며 자신있게 이야기한 백종원은 조리실을 찾아 직접 붕장어 무조림을 만들었고, 오래 끓여도 유지되는 식감, 양념맛에 담당자들은 연신 감탄했다. 결국 2주 후 키다리 아저씨네 마트에 밀키트가 당당히 자리 잡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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