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통영의 백神' '맛남의광장' 통영 붕장어 살리기 위해 '밀키트' 개발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8-07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종원이 통영에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6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농벤져스들이 경상남도 통영시를 방문해 다시 한번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이번에는 바다장어의 대량 소비 촉진을 위해 밀키트(즉석조리식품)를 개발했다.

여름철 보양식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장어. 그중 통영은 바닷장어의 최대 집하장이다. 하지만 어획량의 60% 이상을 일본으로 수출하던 바닷장어가 수출 규제로 인해 쌓여있는 물량만 무려 900톤에 이르며 소비까지 하락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수협 직원은 "작년 재고가 300톤, 지금은 491톤이다. 수협 보관량만 그렇고 유통하는 분들 500톤 더. 대략적으로 900톤이 재고로 적체돼 있다"고 현 상황을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재고가 늘어나는 속도를 계산해 "그럼 내년에 1500톤이 될 수도 있는 거냐"며 경악했고, 수협 직원은 "붕장어가 유통기한이 가공일로부터 2년이다. 이제 어쩔 수 없이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국내로 소비돼야 하는데"라며 그동안 주로 일본 수출해 온 유통망을 걱정했다.

또 재고가 많아서 단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도 문제. 바닷장어 1kg 위판값은 최소 마진보다 훨씬 낮은 약 8천 원까지 하락해 어민들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백종원은 붕장어 요리 연구를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수산물을 소비하는 일명 '수(水)수(水)데이'를 운영하고 있다는 소방서 구내식당을 찾았다. 구내식당 조리사의 '붕장어 덮밥'을 먹은 백종원은 리필까지 하는 등 맛에 감탄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이후 백종원은 조리사에게 '붕장어 덮밥'의 조리법 등을 질문하며 현지인의 고급 정보를 획득했다.


이에 백종원은 바다 장어 소비 촉진을 위해 '무 조림'과 '덮밥'을 개발했다. 그는 "장어 무조림은 일반 생선조림과 똑같다. 기호에 따라 참기름을 더하면 된다"고 설명하며 "내가 장담한 건대 붕장어는 어떤 생선보다도 안 비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흰 쌀밥과 찰떡궁합을 이룬 바다 장어 무조림에 농벤져스는 감탄을 쏟아냈다.

특히 백종원은 조림이 간단할 수도 있지만, 요리에 자신이 없는 '요린이'들에게는 어려운 메뉴임을 생각해 밀키트(즉석조리식품)을 생각해냈다. 이에 통영 촬영 일주일 후 백종원은 키다리 아저씨(정용진 부회장) 회사의 마트 상품 담당자들을 찾아 밀키트 영업에 나섰다. 특히 "매콤소스가 잘 되면 간장소스도 개발할게요"라며 자신있게 이야기한 백종원은 조리실을 찾아 직접 붕장어 무조림을 만들었고, 오래 끓여도 유지되는 식감, 양념맛에 담당자들은 연신 감탄했다. 결국 2주 후 키다리 아저씨네 마트에 밀키트가 당당히 자리 잡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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