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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엄정화가 오래토록 배우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오케이 마담'에서 그가 연기하는 미영은 생활력과 친화력, 사랑스렁움까지 겸비한 영천시장의 대표 꽈배기 맛집 사장님. 하와이 여행권 이벤트에 당첨된 그는 중고나라에 팔아버리려고 했지만 비행기 한 번 타보는게 소원인 딸과 남편을 위해 큰 맘을 먹고 생애 첫 해외여행에 나선다. 하지만 하와이로 향하던 중 난데없이 나타난 테러리스트에게 비행기가 납치되고 기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하자 미영은 잠자고 있던 내공을 깨우기 시작한다.
데뷔 27년을 맞이하 엄정화는 "저도 그 시간을 돌이켜 보면 새롭다. 얼마전에 팬분들이 데뷔한지 만일이 됐다고 말을 하더라. 제가 93년도에 시작했으니까 오래되기도 오래됐는데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고 입를 열었다. 그는 "저는 제가 운이 참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할 때 감사하고 매 순간 순간 제가 이 일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단순히 직업이라고 얘기하지 않을만큼 좋아한다. 물론 어떨때는 괴로운 순간이 분명 있지만 괴로움보다는 기쁨이 더 커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 오래 활동하고 싶다. 오래오래 배우가 하고 싶다. 우리나라에는 윤여정 선배님도 계시고 외국에는 제 또래에 자기만의 캐릭터와 영역을 확실히 구축한 여배우들이 많지 않나. 그런 배우로 오래토록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케이 마담'은 '날 보러와요'(2015), '폐가'(2010),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등은 연출한 이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이 출연한다. 8월 12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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