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비숲2' 전혜진 VS 최무성, 카리스마 대결…제2의 '창크나이트' 탄생 '눈앞'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8-06 09:09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

tvN '비밀의 숲'이 시즌2로 돌아온다. 오는 15일 첫 방송하는 '비밀의 숲2'는 검경 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를 통해 인물에 대한 감성적 접근으로 특유의 매력적인 영상미를 구축한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비밀의 숲2'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빌런(악역)'이다. 시즌1에서는 이창준(유재명)이 악역 아닌 악역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며 극의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이창준이라는 극중 이름을 빗댄 '창크나이트'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그의 캐릭터는 강렬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창준은 시즌1에서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에 시즌2에 등장할 수 없다.

때문에 시즌2에서는 어떤 캐릭터가 '창크나이트'의 역할을 이어받을지기 관건이다.

역시 새롭게 투입된 이들이 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중 가장 비중있게 소개되는 것이 최빛 역의 전혜진과 우태하 역의 최무성이다.

최빛은 여성 최초 정보 부장이자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캐릭터다. 검경의 팽팽한 수싸움을 이끌어 나갈 인물로 '자신의 맡은 일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주어진 일에 책임을 질 줄 알고 거기에 결단력도 훌륭하다'라는 캐릭터 소개가 있다.

그간 전혜진이 연기해온 카리스마 있는 여성 캐릭터들과도 일맥상통해 기대가 된다. 전혜진은 최빛에 대해 "기존에 했던 역할과 중복되는 이미지가 있어 망설이기도 했다"면서도 "이전 시즌을 정주행하고 난 뒤 마음을 바꿨다. 이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어졌다"라고 전했다.

특히 극중 주제를 관통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의 중심에 서있는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캐릭터인만큼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권모술수도 마다하지 않는 지략가 최빛이 어떤 패를 활용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빛과 대척점에 서있는 우태하도 후보다. 우태하는 검찰 내에서도 엘리트 코스라 불리는 노른자위 요직만 골라 섭렵해온 엘리트 귀족 검사로 검찰 고유의 수사권 사수의 선봉에 서는 인물이다.

우태하는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 생각해 볼 부분이 많은 캐릭터다. 최무성은 우태하에 대해 "사회적 체면과 양심을 일정 부분 지키고 싶으나, 권력욕이 강하고 독선적인 인물"이라며 "조직에 충실한 인물이기 때문에, 조직의 울타리 안에서 직원들이 움직여야 된다는 생각하는 면이 매우 강하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우태하의 목적은 검경 수사권 조정의 기간 동안, 검찰이 그 동안 누려왔던 고유의 권한을 지켜내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태하는 황시목과 대척점에 서기도 한다. 최무성은 "검찰이라는 조직 사회에서 철저하게 절대 복종을 배웠고, 이러한 조직문화와 수사권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태하에게 완고하게 정의 실현을 위해 나아가는 황시목이란 존재는 깨야 할 벽"이라 말했다

'비밀의 숲2' 제작진은 "배우 최무성의 싱크로율 높은 연기가 극의 한 축을 단단히 잡아줬다. 뛰어난 캐릭터 해석 능력과 정교한 감정 표현을 가진 전혜진이 야망가 최빛의 번뜩이는 눈빛과 카리스마를 아주 훌륭하게 연기해냈다"는 설명했다.

촘촘한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숨쉴틈 없는 전개는 '비밀의 숲'의 트레이드마크다. 이 가운데 최무성과 전혜진이 시청자들읠 압도하는 캐릭터의 향연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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