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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5개월 만에 다시 서울로 돌아온 '골목식당'이 백종원마저 무장시킨 입담꾼 사장들로 첫 솔루션을 진행했다.
NO배달피자집 사장의 주력 피자 메뉴는 자신의 이름을 딴 지니피자와 핫칠리새우피자. NO배달피자집 사장은 다른 피자집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인심 좋게 토핑을 푸짐하게 올려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과유불급이었을까. 본격적으로 피자 맛을 본 백종원은 지니피자에 대해 "복잡한 맛이 난다. 올리브를 너무 많이 넣어서 올리브 맛이 강하게 치고 올라온다. 흑미 도우도 쫄깃하지만 그 향이 너무 강해서 토핑과 어우러지지 않는다.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마치 재료를 잔뜩 넣은 김밥인데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느낌이다"며 피자맛을 평가했다. 곧이어 핫칠리새우피자 역시 "지니피자보다 낫지만 이것도 비슷비슷한 것 같다. 재료는 많이 들어갔지만 서로 안 어울리는 느낌이다. 겉도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도우에 소스만 올려보고 또 거기에 치즈만 올린 피자, 이후에 재료를 하나씩만 추가해서 피자를 만들어 먹어봐라. 그러면서 방향을 잡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솔루션을 전했다.
장사 준비 도중 반죽을 대량으로 하는 모습을 본 백종원은 "반죽 다 해놓고 보관하면 안 된다. 삼투압 때문에 육즙 빠진다. 잘못 배운 거다. 기본이 안 되어있다"라는 지적으로 강정집을 예의주시했다.
영업 중인 모습을 보던 백종원은 "장사를 잘 하긴 한다. 근데 보관법, 일반적인 닭강정보다 크기가 큰 게 거슬린다"며 가게로 향했다. 백종원은 오자마자 대량 반죽에 대해 물었고, 사장은 손님이 몰릴 때를 대비했다고 답했다. 더불어 사장은 수제 소스에 대해 "연구했었지만 단가가 맞지 않고 맛이 없어 바로 기성소스를 택했다"고 고백했다. 사장님은 닭을 한 번 튀긴 후 밀폐용기로 한 김 식혔고, 이 모습을 본 백종원은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강정집 두 사장은 백종원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에도 긴장을 풀기 위해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여기에 백종원의 지적을 노트필기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백종원 역시 두 사장의 입담과 노력에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급기야 첫 방문 때부터 솔루션에 나서 모두를 파안대소하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내가 왜 자꾸 칭찬을 하지?"라며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강정집 사장들이 상황실로 간 뒤 닭강정 맛을 본 백종원은 "장사는 참 잘하는데 왜 손님이 없냐면 그냥 닭튀김에 양념 버무린 맛이다. 장사 실력이 너무너무 아까운 집"이라고 혹평했다. 백종원은 "닭냄새도 좀 난다. 그래도 닭은 신선하다"며 재벌 후 양념 없이도 고기 자체도 맛있어야 한다고 팁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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