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前여친 폭행설'에 "전혀 NO, 오히려 돈 빌려줘" 직접 반박→쌍방 고소 예고 (전문)[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8-06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김호중의 전 여친 폭행설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팬카페를 통해 직접 반박했다. 김호중 측의 고소 예고에 전 여친 아버지 A씨도 맞대응을 예고했다.

김호중의 양아버지로 알려진 A씨는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자신의 가족이 김호중과 2년 정도 함께 생활했고, 큰딸 B씨와도 교제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김호중이 아무 말 없이 가족을 떠났고, 같은해 B씨에게 심한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논란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떤 폭행 사실도 없었다"며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하며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박 모씨에 대해 당사는 이미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인 박 모씨의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근거 없는 루머를 생성한 것에 대해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A씨는 "5년 전 여자친구면 내 딸이 아니"라며 주장을 이어갔다. B씨 역시 SNS를 통해 팬들에게 받은 DM을 공개하며 "실례인 줄 알면 DM 보내지 말았어야지 제발 아무것도 모르면서 넘겨 짚지 말라"며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괴로운 게 뭔지, 살고 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 편을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가운데 김호중 역시 팬카페를 통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김호중은 5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 폭행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전 여자친구와 헤어짐에 있어서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아버님에 대한 이유도 컸다"고 밝혔다. 김호중에 따르면 A씨는 김호중이 원하지 않는 일들을 무리하게 요구했고, 500만 원을 빌려줬지만 돌려줘야 하는 날짜를 지키지 않았다고. 이에 김호중은 B씨를 떠났지만 A씨는 김호중이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던 도중 연락이 왔고, 이후 라디오 스케줄 출근길에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갑자기 찾아오셔서 '연락을 좀 해라. 그때 왜 떠났냐? 너가 내 딸한테 나를 욕했다고 들었다. 그리고 내 딸 왜 때렸느냐?' 등의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하셨고 이에 저는 몇 번이고 '그런 적 없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드렸다"며 "저는 지금도 왜 이런 글을 올리시고 5년 만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이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으며 저와 팬 분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 여러분들 제 진심을 꼭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B씨에 대한 2차 가해도 멈춰달라고 덧붙였다.


김호중 측은 6일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A씨 역시 고소 내용을 보고 대응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아버지, 아들 사이로 살면서 금전 거래를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내가 돈을 안 받았다는 게 아니라 20~30만 원씩 돈을 줬다고 하는데 아이들한테 손을 벌려서 달라한 적 없다"며 "500만 원도 내가 먼저 빌려달라 한 거 아니다. 김호중이 이야기를 안 했다고 서운하다고 하더라. 빌려쓰고 갚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김호중 글 전문


안녕하세요. 항상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아리스 팬 여러분들에게 또 다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 폭행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전 여자친구와 7~8년전 2년 여간 교제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의 아버님께서 이야기하시는 폭행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전 여자친구와 헤어짐에 있어서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아버님에 대한 이유도 컸습니다. 그 분은 이전에 제 앨범 제작당시 제작사 지인의 연으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EBS에서 방송 프로그램에 그 분과 같이 출연할 것을 제안하였고 함께 EBS '용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버님을 알게 된 후 제가 원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무리한 요구가 있었고, 정말 저를 힘들게 느껴지게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분은 저와 같이 수입이 크게 없으셨던 분이셨기에 저도 없지만 종종 20~30만 원정도 용돈도 드리고, 또 어느날엔 500만원이라는 큰돈을 빌려달라셔서 지인에게 어렵게 구해 빌려드렸지만 돌려줘야하는 날짜를 못 지키셔서 저도 굉장히 힘들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또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하셨었는데 원치 않는 저에게 계속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강요 하시는등 너무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당시 저는 이 아버님과의 관계를 나쁜 사이로 지내고 싶지않아 노력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점점 심해졌고 저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나머지 이대로 가면 더 힘들어 질 것을 알기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자 제가 떠났습니다.

그런데 '미스터트롯' 경연도중 연락이 오셨고, 이전 방송되었던 EBS프로그램영상에 너무 않 좋은 댓글이 달린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저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셨고 제가 EBS 방송국 측에 연락을 취해서 그 영상을 내려달라고 하면 되지 않냐라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제 생각엔 그 짧은 방송프로그램 안에서 한사람의 인생이 보여지는 자체가 싫었고 그 분들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전에 한번 내려와라 아니면 내가 올라갈게 나하고 얘기 좀 하자고 하셨습니다 이에 저는 그분도 이제 그분의 삶을 살고 계시고 저 또한 열심히 제 일을 하고 있었기에 굳이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연 중이니 끝나고 얘기하시던지 하자며 통화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후 라디오 스케줄 출근길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연락을 좀해라 그때 왜 떠났냐? 너가 내 딸한테 나를 욕 했다고 들었다 그리고 내 딸 왜 때렸냐?" 등의 정말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하셨고 이에 저는 몇 번이고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지금 찾아오셔서 갑자기 왜 그러시는거예요?"라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드렸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움과 황당함에 할 말을 잃었었습니다. 그때 저는 다시 한번 정말이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분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라디오 스탠바이가 얼마 남지 않아 제 매니저 분께서 명함을 드리고 돌려보냈습니다.

그 이후에도 제 매니저 분에게 지속적으로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저는 진짜 만나고 싶지 않은 분이고 너무 힘들었다고 매니저 분께 이야기하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왜 이런 글을 올리시고 5년여 만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이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으며 저와 팬 분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정말 화가 납니다. 여러분들 제 진심을 꼭 믿어주세요. 꼭 진실을 밝혀낼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을 드리자면 저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 분은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개인의 삶을 소중히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분의 SNS에 악의적인 댓글을 달거나 그분에게 뭔가 피해가 가는 행위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저를 믿고 아껴주시는 아리스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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