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강철비2' 신정근 "부함장 뜨거운 반응 예상 못해…정우성이 '라이징스타'라고 놀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8-05 14:5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신정근이 '강철비2' 속 캐릭터에 대한 열렬한 반응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 양우석 감독, ㈜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 제작). 극중 북 핵잠수함 백두호 부함장 장기석 역믈 맡은 신정근이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터널'(2016)의 피해자 가족을 살피는 붕괴사고 대책반 강단장, 고애신의 곁을 지키며 웃음과 감동을 안긴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감초 행랑아범, tvN '호텔 델루나'의 500년 근무경력의 바텐더 김선비 등 캐릭터와 장르 불문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신정근. 그가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따스함, 투철한 군인정신을 겸비한 부함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장기석은 잠수함 전투의 북한 최고 전략가로 총사령관급인 잠수한 전단장까지 역임했지만 당의 군사적인 결정에 반대해 강등돼 현재 백두호의 부함장을 역임하고 있는 인물. 훈련인줄 알았던 백두호 출정이 호위총국장(곽도원)에 인한 남북미 세 정상이 납치된 쿠데타임을 알고 조국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이날 신정근은 인터뷰를 시작하자 "굉장히 떨린다. 이렇게 영화를 찍고나서 주변 배우들에게 격려를 받아본 게 처음이다. 두렵기도 하고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떨리는 마음으로 입을 열었다.

자신을 향한 뜨거운 관객의 반응에 대해 묻자 "뜨거운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 정우성씨가 추천하고 양우석 감독님께서 택해주셨지만 대본을 보고 '이걸 내가 하라고?'라고 생각했다. 그 전에는 코미디 영화를 위주로 해서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우성이 계속 '라이징 스타'라고 놀리고 있다. 분장을 하지 않아도 했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는 정우성이와 다른 대우를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영화에서 보여줬던 코미디 영화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 신정근. 그는 "코미디는 거의 개인기다. 이런 영화는 단체로 움직여야 겠더라. 저는 20년 넘게 축구단에 나가고 있다. 거기서 후배들과 교감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사병들을 대할때 방식이 쉬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가 '호텔 델루나'가 끝나고 그 즈음에 단편 에세이를 읽고 있었다.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읽는데, 어린 아이들에게 강요를 하면 안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잠수함이 들어가서 부하들을 대할 때 그 책이 생각이 나더라. 잘 풀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철비2: 정상회담'은 '변호인'(2013), '강철비'(2017)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앵거스 맥페이든, 신정근, 류수영, 염정아, 김용림 등이 출연한다. 절찬리 상영중.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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