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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류현진과 배지현 부부가 생후 3개월인 첫 딸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딸이 태어나 너무 좋다. 건강하게 잘 태어나줘서 고맙다"며 "모든 아빠들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다른 아빠들 못지않게 잘해주려고 하고 예뻐해 주려고 한다"고 웃음 지었다.
태어났을 당시 소감을 묻자 "눈물은 안 났다.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 둘 다 웃고 애기만 울었다"면서 "딸이 저나 와이프나 두 명의 좋은 장점만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배지현은 처음 친구에서 연인으로 깊어진 계기와 결혼 후 LA 다저스 시절 현지에서 생활하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배지현은 "2015년 남편이 어깨 수술 전 당시 사귀던 시절도 아닌데 계속 연락하면서 밝은 모습을 보이길래 호감이 생겼다"며 "그러다가 만나니까 귀엽고 매력있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그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걸 어떻게 말로 다 하겠느냐"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동료 선수들도 지현이를 좋아했다. 부인들과도 완전 잘 지냈다"고 아내의 적응력을 칭찬했다. 배지현은 "그룹 채팅에도 인사를 남겼더니 따뜻하게 축하해주고 위로해줬다. LA 팀에 있을 때에도 와이프들의 커뮤니티가 가족같고 탄탄했다. 제가 나서는 성격이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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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빅리거인 류현진에게 또 하나의 위기. 2020년 3월 MLB가 셧다운을 시작하며 시즌 개막이 연기됐지만 당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캐나다 국경이 봉쇄된 채 스프링캠프지에 갇히게 됐다. 그는 같은 경기에 나섰던 전 동료 러셀마틴이 자신의 집을 선뜻 제공해줘서 현지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코치 스태프들은 목표가 사라졌지만 최대한의 노력을 위해 류현진과 차가 지나다니는 길거리에서 캐치볼을 이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류현진은 징크스에 대한 질문에 "이긴 날 먹은 음식을 계속 먹는다. 질때까지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배지현은 "선발 경기날 먹는 음식이 소고기 뭇국, 훈제 오리볶음 두가지였는데 재료가 있어서 우렁 강된장을 해줬었다. 그런데 그날 이겨서 갑자기 메뉴가 3개가 됐다. 아침에 너무 바빴다"며 웃었다.
배지현과 류현진은 지인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류현진은 '지현이가 해준 음식 중에 뭐가 제일 맛있었느냐'는 지인들의 질문에 "다"라는 모범 답안을 내놔 웃음을 유발했다. 알콩달콩한 부부싸움도 공개했다. 배지현은 "신혼 초반에 싸운거 기억나시죠? LA 갈비를 해줬는데 안 먹어서 부부 싸움을 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맛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하나만 먹었다. 그날 아침에 입맛이 없어서 그런건데.. 그냥 아침이고 하니까..여자들이 아침밥을 챙겨줄 땐 '다 먹어야 하는구나'를 느꼈다. 그때 이후로는 다 먹는다"며 웃었다. 배지현은 "진짜 몰라 왜 화났는지, 왜 모르는 거야?"라고 물었고, "원래 남자는 몰라"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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