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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태백권'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오지호와 신소율, 그리고 영화 '공수도'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한 정의욱, 실제 전통 무술가 출신인 장동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연걸, 견자단의 스승으로 알려진 조장관 아래서 중국 전통 무술 우슈를 배운 장동은 '태백권'에서 대역 없는 리얼한 무술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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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몸을 만들었지만 편집돼 아쉽다는 오지호는 "몸을 열심히 만들어 촬영도 했는데 아무래도 몸이 19세였던 것 같다. 모두 편집돼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부성애 연기에 대해 "딸이 6살이고 아들이 두 돌을 맞았다. 어느 순간 부성애가 마음 속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아역 배우와 연기할 때도 너무 귀엽더라. 아이와 촬영할 때는 애드리브로 거의 촬영을 했다. 실제 아이의 아빠라서 그런지 연기를 할 때도 무언가 느껴지는 게 있었다. 결혼 전에는 아역과 연기하는 게 불편했는데 요즘은 진실되게 나오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고 변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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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율은 "평소 코미디 액션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 대부분 액션 장르는 큰 악의 무리에 맞서는 히어로를 떠올리게 생각하지 않나? 그런데 이 작품은 지압원을 하는 평범한 남자가 소시민의 복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좋았다. 그 부분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오지호와 부부 호흡을 맞춘 신소율은 "부부 연기가 실제 결혼 전과 많이 달라졌다. 영화를 보면서 평소 남편에게 잔소리 할 때 저런 모습인가 싶어 반성하게 됐다. 영화를 떠올리면서 남편과 사이 좋게 지내려고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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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장동과 액션 신을 촬영하면서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하지만 너무 착한 장동이 내가 다치고 신경 쓰면 연기할까봐 말하지 못했다. 무술 팀만 내 상태를 알고 있었다"고 고백해 장내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최상훈 감독은 "예전에 액션 영화를 보면서 따라 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게 없더라. 그런 영화에 대한 향수가 있다고 믿었다. 물론 '엽문' 시리즈를 따라갈 수 없지만 코미디로는 우리 영화가 더 재미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태백권'은 오지호, 신소율, 정의욱 등이 출연하며 '속닥속닥'의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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