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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역대급 엔딩이었다.
죽음을 앞둔 고대환은 병상에 누워 자신의 딸이 도희재와 같이 괴물이 되는 것이 두려웠다며 당시의 괴로웠던 심정을 토로했다.
잘못된 방식으로 딸을 통제하려 했던 엄마, '장화 홍련'의 아빠처럼 아내의 행동을 방관하기만 했던 아빠가 있는 고문영의 가족은 불안정했지만, 고문영은 아빠가 단 한 번 읽어준 동화를 계속 떠올릴 만큼 가족의 품이 절실했다. 때문에 고문영에게는 가족이 돼 함께 사진을 찍고 옆을 지키는 문강태와 문상태(오정세) 형제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누군가 병원 벽화에 도희재의 나비 브로치와 똑같은 나비를 그려 끝나지 않은 악몽을 예고했다.
고문영은 직접 긴 머리도 잘라내며 어릴 적 엄마에게 받은 트라우마를 이겨내려 노력했지만, 믿기 어려운 현실이 또 한 번 그를 덮쳤다. 문강태가 그보다 먼저 모든 사실을 알고도 고문영의 곁을 지키기로 한 가운데, 고문영에게 가족이라는 존재가 '아기 공룡 둘리'로 거듭날지, '장화 홍련'으로 남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병원의 수간호사인 박행자(장영남)가 클레멘타인을 흥얼거리고 옷에는 나비 브로치를 달고 다니는 모습이 비춰지며 충격을 안겼다. 나비 브로치는 도희재가 달고 다녔던 장신구. 클레멘타인은 고대환을 괴롭게 만들었던 노래이기에 박행자의 행보는 시청자들을 더 경악하게 했다. 박행자와 도희재 사이에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을지, 궁금증을 남기는 동시에 안방에 충격이 전해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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