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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정유미와 최우식이 바닷가에서 보내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방학 생활로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이끌어냈다.
그때 새 한 마리가 열매를 노리고 마당에 날아왔다. 최우식은 벌떡 일어나 새를 쫓으며 형 누나들 앞에서 재롱을 떨었다.
정유미는 곧 박서준을 보내기 전 아쉬워하며 "고추 좀 따자. 뭐 챙겨주자"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고추와 블루베리 등을 따서 떠나는 박서준을 챙겨줬다. 박서준은 "이렇게 많이 줘도 되냐"며 좋아했고, 최우식은 "잊어버리지 말고 가라"라고 챙겼다. 최우식과 박서준은 훈훈한 절친 인증샷까지 남겼다.
박서준을 배웅한 두 사람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갔다. 정유미는 "서준이가 하루만 있다 갔는데 오래 있다가 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보라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며 감성을 듬뿍 담은 사진을 찍었다.
최우식은 "누난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정유미는 "특별한 게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영화 끝나고 식습관을 바꿔보고 싶었다. 여기 와서 늦은 아침을 먹게 됐지 않냐. 너도 늦잠을 잘 안자기도 해서 좋다"고 답했다. 최우식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게 아니라 우리 만의 건강함을 찾자"고 말했다. 정유미는 "식습관을 바꾸고 싶다. 평소 먹는 것들을 더 건강하게 챙겨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여름 방학을 계기로 노력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건강을 위해 홈트레이닝도 시작했다. 거실과 주방, 복도에서 운동을 하고 앞마당에서는 배드민턴을 쳤다.
오전 방문에 크게 부딛혔던 최우식을 위해 정유미는 마사지 도구 사용법을 알려주고 직접 마사지를 해주는 등 동생을 위해 애썼다. 잠들기 전 두 사람은 서로가 나온 잡지들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최우식은 "누나, 우리 사랑 많이 받고 자랐다"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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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은 뽀삐를 위한 가늘을 만들기 위해 공구를 꺼내들었다. 최우식은 뽀삐가 마당에서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캠핑고리로 목줄과 빨랫줄을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여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참을 고군분두하던 최우식은 레퍼런스를 보며 영감을 얻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뽀삐가 단꿈을 꾸는 사이 최우식은 구슬땀을 흘리며 뽀삐의 그늘을 만들어냈다.
정유미는 주방에서 제철 과일 참외로 김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정해진 레시피대로 착착 움직인 정유미는 메뉴 아이디어가 샘솟았다. 곧이어 바로 톳으로 만든 '톳밥'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정유미는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최우식을 보고 "뭐 만들지 정말 궁금하다. 그늘막인데 저렇게 클 줄 몰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하는 최우식을 대신해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정유미는 능숙한 칼솜씨를 자랑했다.
2시간을 열심히 씨름한 끝에 그늘막이 완성됐지만 최우식은 "잘못 만들었다. 경사가 너무 심하다"며 아쉬워하다 불현듯 깨달음을 얻어 화분들을 옮겼다. 처음 의도와는 다소 달랐지만 원하는 바를 이룬 최우식은 마지막 안정성 체크까지 마쳤다.
정유미는 최우식이 부탁한 물건들을 사고, 만두와 막걸리 등의 먹을거리를 사왔다. 정유미는 뽀삐의 이동식 목줄을 보고 "어떻게 이 생각을 했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온 집안에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가득했다. 정유미는 톳밥과 오전에 직접 담근 오이김치까지 예쁘게 담아냈다. 오이김치를 맛본 최우식은 "맛있다. 나 이거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감탄했다.
최우식은 향긋한 톳밥과 문어된장찌개, 아삭 달달한 참외김치에 연신 감탄했다. 두 사람은 건강한 점심을 즐겼다. 최우식은 "참외 김치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고, 정유미는 "아까 찾아본까 여름에 많이 해먹는다더라"라고 전했다.
정유미가 없는 사이 심심해진 최우식은 다 익은 블루베리를 따고 뽀삐의 변을 치우는 등 소일거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목줄로 행동 반경이 좁은 뽀삐를 위해 이동식 줄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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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는 대파김치를 만들기 위해 칼을 들었다. 반죽이 발효되는 사이 최우식은 정유미의 김치 보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정유미는 "하루가 너무 금방 간다"라며 입을 틀어막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우식은 "나는 오늘 노동했다. 망치질을 많이 했다. 순간 바닷가를 오늘 갔어야 했다. 몸이 펌핑이 많이 됐다"고 농담했다.
최우식은 발효가 끝난 빵 반죽을 만져봤고, 예상과 다른 상태에 "큰일 났다. 누나 좀 도와줘"라며 긴급 도움을 요청했다. 정유미도 합세해 어?F게든 최우식의 빵을 살려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정유미의 심폐소생술로 살아난 빵이었지만 최우식은 "하라는 대로 했는데 왜 이러지"라며 시무룩해했다. 정유미는 최우식의 빵을 보고 '빵' 터졌다. 귀엽게 부풀어오르는 빵을 보던 두 사람은 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완성된 최우식의 빵. 그는 "팥만 넣으면 호빵같다"며 "카스테라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정유미의 말에 "자신있다. 믿어만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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