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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느타리 농가 돕기에서 의미 있는 독거 노인을 위한 도시락 만들기까지, 농벤져스의 따뜻한 마음이 감동을 안겼다.
농벤져스는 느타리 버섯을 활용한 레시피 개발에도 착수했다. 김희철과 김동준은 느타리 버섯을 넣은 토스트를 만들었고 유병재와 양세형은 느타리버섯을 잘라 소금간을 한 후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기는 느타리버섯 강정을 만들었다. 레시피 대로 소스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소스를 곁들이자 강정은 금새 눅눅해졌다. 두 팀 음식의 심사위원으로 나선 백종원은 버섯 강정을 맛 본 후 "튀기는 기술이 없다"고 지적했고 김희철과 김동준에게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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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온 후 김희철이 멤버들에게 머리를 빗어달라고 요청하자 백종원은 자진해서 나섰다. 김동준이 "막내 세은이의 머리는 누가 빗어주냐"고 묻자 백종원은 "내가 빗어준다"고 말해 눈길을 말했다. 백종원의 말처럼 머리를 빗는 백종원의 손길은 능숙했다. 그는 "딸 키우면 자연스럽게 되더라. 나 결혼해서 와이프가 머리를 빗겨 달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나중엔 익숙해졌다"라며 "딸 들을 낳고는 아이들이 머리가 헝클어지면 '너 이리 와봐'하고 하게 됐다. 머리도 말려준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희철은 "우리 세은이 누나 잘 있겠지?"라고 농담하자 백종원은 "세은이 언니지!"라고 정정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쉽지 않았지만 농벤져스 멤버들은 백종원의 지휘 아래 발 빠르게 움직여 드라마틱하게 10분 전에 모든 요리를 클리어해냈다. 직접 만든 요리로 도시락을 맛있게 먹은 농벤져스는 여주 새마을 지회 직원들의 도움과 함께 도시락 배달에 나섰다.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집을 일일히 찾아 도시락 전하고 이야기를 나눠 감동을 자아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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