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쉬쉬했던 '성(性)' 이야기, 이제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소재다. "우리 남편이", "우리 아내가"로 시작되는 부부간의 성고민 해결부터 젊은 세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고민들이 TV 속에서 당당히 펼쳐지고 있다.
'애로부부'는 특히 '본격 19금'을 외치며 등장한 프로그램인 만큼, MC들 역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평소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던 최화정과 홍진경을 시작으로, 이용진, 그리고 결혼과 이혼을 모두 경험해본 유경험자 이상아에 이르기까지 거침이 없는 솔직 토크를 이어갈 준비가 됐다. 홍진경은 "저는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본 적이 없다. 최초인 것 같다. 그만큼 정말 강렬한 이야기들이 나오니 기대해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고, 첫 방송 후 이 말이 실제로 변모, 시청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았다.
|
|
|
물론 방송가에는 여전히 방송심의가 존재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삭제되는 방송분량 역시 상당하지만, 성적인 고민에 대해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당당히 털어놓을 수 있는 구조가 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방송 관계자들 모두 "긍정적 변화"라고 입을 모으는 중이다. '애로부부'의 SKY TV 정은하 PD는 "남들에겐 말 못 할 부부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수면 위에 올려두고 얘기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시청자분들을 위로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만큼, 고민에 좀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