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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정우성은 '강철비' 속 대통령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솔직히 말했다.
'강철비2'에서 정우성이 연기하는 한경재는 집에서는 아내에게 잔소를 듣고 딸에게 용돈을 뜯기는 평범한 아빠지만, 하루 24시간을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냉전의 섬이 도니 한번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어렵게 서사된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데타로 핵잠수함에 감금되자 첨예하게 대립하는 북 위원장과 미국 대통령 사이에서 참을성과 유연함과 강단을 오가며 임박한 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노력한다.
이날 정우성은 1편에서 북한최정예요원 역할과 2편의 대한민국 대통령 역할 중 무엇이 더 어려웠냐는 질문에 1초의 고민도 없이 "이번 영화가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1편에서는 뭔가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뭔가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건, 내가 뭔가 했다는 만족감은 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표현을 하지 않고 참아야 하는 캐릭터 아닌가. 그 인내의 시간이 답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경재 캐릭터는 어느 특정 대통령을 따온 것이 아니라 "100퍼센트 재창조된 캐릭터"라며 "풍자라는 게 현실적 인물을 빗대어 표혀하기도 하지만 상황적 풍자도 있다. 물런 상황적 풍자는 가져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입장과 상황 속에서 한경재 대통령은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한경재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이 거세된 절대적인 평화에 대한 의지만을 부각한 인물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철비2: 정상회담'은 '변호인'(2013), '강철비'(2017)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앵거스 맥페이든, 신정근, 류수영, 염정아, 김용림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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