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반도' 코로나19 후 최단 BEP 돌파..한국→몽골 亞7개국 박스 1위 '쾌거'(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7-27 09:4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아시아 극장을 구원한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가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개봉 2주 만에 손익분기점(250만명)을 돌파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반도'는 59만5121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반도'의 누적 관객수는 286만2894명으로 기록됐다.

개봉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후 침체되었던 극장가에 뜨거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 '반도'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의미를 남겼다. '반도'는 개봉 2주차 주말까지 누적 관객수 286만명을 기록, 손익분기점(250만)을 돌파하며 파죽지세 흥행을 입증했다. 특히 2020년 올해 현재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히트맨'(최원섭 감독)과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 그리고 '반도'까지 단 세 편뿐. 그 중 '반도'가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단기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작품으로 남게 됐고 또 국내의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2월 이후 개봉작 중 '정직한 후보' 다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앞서 설 기대작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과 코로나19 시국서 흥행 마중물 역할을 한 '#살아있다'(조일형 감독)는 높은 흥행 성적을 거뒀지만 아쉽게 손익분기점(각각 500만명, 220만명) 돌파는 목전에서 실패했다.

'반도'의 신드롬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록적인 성과로 뜨거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와 동시기 개봉한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도 개봉 2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으며, 지난 23일 개봉한 태국에서는 상영관 내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전체 1위는 물론이고 역대 한국 영화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의 태국 오프닝 박스오피스는 13만2000달러로, 기존 오프닝 기록 1위였던 '부산행'(6만5000달러)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1만7000달러)의 기록을 훌쩍 넘어서며 월드와이드 흥행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또한 지난 24일 조기 개봉한 몽골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8월 북미 개봉을 앞두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반도'는 개봉 3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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