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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사극이 전멸했던 방송가에 '바람과 구름과 비'가 희망을 안겨줬다.
게다가 명리학을 소재로 사용하며 사극 속에 판타지적 요소를 심어냈고, 중후반부로 향하며 킹메이커들의 혈투가 펼쳐져 볼거리를 담당했다. 치밀한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가장 큰 요인. 방지영 작가는 '바람과 구름과 비'를 통해 정치 싸움과 사랑 등을 적절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홀렸고, 여기에 반전들까지 속속 등장하며 매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전개를 완성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현재 고증과 제작비 등의 문제로 지상파 방송사들까지도 사극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용기 있게 안방을 두드린 작품. 지난해 야심차게 등장했던 사극 MBC '이몽'이 평균 4%대 시청률에 그쳤고, JTBC '꽃파당' 등 퓨전 사극들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바람과 구름과 비'는 정통 사극의 규모에 판타지적 요소까지 더해가며 한 작품을 완성했고, 시청률 역시 매주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바람과 구름과 비'의 의미는 충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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