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예수정, 기품 있는 열연 예고X韓 빛낼 24人 배우 선정 화보 공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7-27 16:3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69세'(임선애 감독, 기린제작사 제작)의 주연 예수정이 기품 있는 열연을 예고하는 화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69세'는 여성으로서, 노인으로서, 사회에서 약자가 감내해야 할 시선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예수정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어머니,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대기업 총수 등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한 데 이어 '69세'에서는 또 다른 결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예수정이 연기하는 효정은 사회가 정해놓은 노인의 틀에서 벗어난 인물이다.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옷을 차려 입고 늘 정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노인답지 않다고 듣는다. "사회에서 가장 약한 존재인 노인 여성에 대한 이야기에 덤벼든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궁금해서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감독을 만나야겠다고 결심했다"라는 예수정은 연출을 맡은 임선애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영화를 함께 만들어갔다.

스스로 "100세 시대에 예순은 고령이 아니라 오히려 한참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지적인 능력이 더 무르익을 때"라고 말하는 배우답게 영화 속 그리고 사회 속 노인에 대한 생각도 확고하다. "죽음에 가까워진 노인이라고 사유를 멈춘 것은 아니다. 아무리 나이 든 노인도 가시에 찔리면 아파하는 한 명의 인간이다.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감각, 그리고 자신을 아프게 하는 가시를 뽑으려는 노력 그 자체가 중요하다"며 영화가 전하는 주제의식에 의견을 더했다. 덤덤하면서도 깊이 있게, 절제되어 더욱 진정성 있는 연기로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드는 한편, 관록의 배우 기주봉과 김중기, 김태훈 등 배우들과의 호흡을 통해 더욱 사실적인 공감을 이끈다.


또한 예수정 배우는 창간 24주년을 맞은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가 최근 공개한 대한민국을 빛낼 24인의 배우로 뽑혀 찍은 화보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주인공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나가 참으로 살아가는 결심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예수정, 기주봉, 김준경, 김중기, 김태훈 등이 출연하고 임선애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오는 8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