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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JTBC 최초의 숏폼드라마 코미디 '장르만 코미디'의 코너 '쀼의 세계' 속 바람남 유세윤이 '부부의 세계' 박해준을 넘어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어 '부부의 세계'에서 분노 지수를 높였던 '사빠죄아'(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신이 강렬한 사이다 장면으로 재탄생해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태오의 뺨을 후려친 지선우를 시작으로 여우회 회장(이현정 분), 고예림(김민경 분), 배구 선수들까지 이태오를 향한 싸대기 릴레이가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 더욱이 말미, 지선우에게 이혼선고를 받은 데 이어 관짝밈 크루에게 제대로 혼이 나는 이태오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통쾌하게 했다.
무엇보다 '쀼의 세계'의 종영과 함께 '이태원 클라쓰' 패러디가 예고된 바. '쓸고퀄패러디'(쓸데없이 고퀄리티 패러디)의 바통을 이어받을 '이태원 클라쓰' 패러디 드라마에도 기대감이 치솟는다.
반면, '끝보소'에는 바쁜 고객을 대신해 가족의 임종을 지키는 신종 직업 '임종 대행 플래너' 김준호의 이야기가 담겨 관심을 높였다. 김준호는 10만원에 적당한 애도, 30만원엔 절제된 울음, 50만원에는 오열을 쏟아내는 프로페셔널한 슬픔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쉬는 날, 사장의 호출에 한 병실로 향한 김준호는 환자의 손목에 자리잡은 점을 보고 연기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 헤어진 후 연락조차 닿지 않던 아버지였던 것. 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빈 침대를 쓰다듬으며 깊은 슬픔에 젖어 든 김준호의 모습과, 임종 대행 중에 친부의 임종을 맞이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짠한 눈물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억G&조G'에서는 글로벌 히트곡 '뼈 is bone'의 어쿠스틱 버전이 공개돼 팬심을 들썩이게 했다. 억G(허경환 분)와 조G(이상훈)는 양주먹을 부딪히며 추는 뼈춤의 강한 중독성으로 인해 부상자들이 발생하며 '뼈춤 유해성 논란'이 일자 음악으로 보답하기 위해 게릴라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에 화려한 조명과 무대를 벗어나 폭우 속에 자리잡은 억G와 조G는 키보드와 기타 연주로 원곡의 중독성에 감미로움을 더한 어쿠스틱 버전 '뼈 is bone' 공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귀를 황홀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장르만 연예인'에서는 넷플릭스의 인기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콘셉트 코너부터 분장 콘셉트 코너까지 모두 불합격된 개그맨 5인조 김기리, 김성원,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의 모습이 담겨 짠내를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말미 성공하려면 개그우먼과 결혼하라는 대선배 박준형의 조언에 결혼정보회사를 찾은 5인조의 모습이 예고돼 이들의 미래에 관심이 치솟고 있다.
'장르만 코미디'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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