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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온앤오프' 최여진, 김민아, 박소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여진은 "20대 때는 성공에 대한 열망이 너무 많이 컸다. 우리 집은 내가 일으키지 않으면 일어설 수 없겠다는 마음이 너무 강했다. 악착같이 일하다 보니까 눈도 10시 10분이 됐다"며 "여기서는 모든 것을 다 집어던지고 인간 최여진으로서의 삶이 실현 가능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가평에서 운동 스승님인 수상스키 감독의 가족과 함께 지낸다는 최여진. 수상스키 감독은 최여진에 대해 "엄청 도와준다. 한 식구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수상스키 감독과 서울 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최여진은 "난 지금 서울집이 홀라당 타도 필요한 게 없다. 지압 슬리퍼 하나만 있으면 된다. 여기 있으니까 다른 게 필요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최여진은 "외국에 있을 때 이사를 너무 많이 다녔다. 1년에 몇 번씩 쫓겨 다녔다. 엄마 힘들어하는 걸 보니까 빨리 우리 집부터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게 12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그 전까지는 내가 12년 동안 한 집에서 월세를 살았다. 원래 내 평생 목표는 엄마의 행복이었다. 신인 때 모은 돈으로 엄마 집을 먼저 사드렸다. 왜냐면 집세 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시절이 있으니까 좋은 집이 나의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갖고 나니까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집이라는 건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챙겨주는 사람, 따뜻한 온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집인 거 같아서 가평 집이 행복한 나의 집인 거 같다고 말했다.
점심을 먹은 후 낮잠을 자면서 여유를 한껏 만끽한 최여진은 다시 일어나자마자 물로 향했다. 수상스키에 이어 이번에는 웨이크 서핑에 나선 최여진은 파도를 능숙하게 타면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게다가 보트 조종 면허까지 따서 직접 배를 몰았다.
최여진은 "OFF 생활을 잘 즐김으로써 온 최여진이 됐을 때는 조금 더 힘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성시경은 "오랜만에 조바심이 났다. 내가 너무 재미없게 사는구나 싶었다. 너무 부러워졌는데 난 너무 늦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탄식했다. 이에 최여진은 "솔직히 저런 건 20대 때나 하러 다니지 내 나이에 시작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어떻게 보면 늦은 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시작하면 된다"고 적극 추천했다.
가평에서 꿈같은 OFF 시간을 마무리한 최여진은 서울 집으로 돌아와 밀린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하면서 빠르게 시간을 단축한 최여진은 소박한 저녁 혼밥을 즐겼다. 이후 한강 뷰의 홈바에서 혼술을 즐기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서울에서 생활하다 보면 만나는 사람도 없고 밥 챙겨주는 사람도 없고 오롯이 혼자 하다 보니까 허무했다"고 밝혔다.
다음날 광고 촬영장에 도착한 최여진은 넘치는 에너지로 촬영도 활기차게 이끌었다. 최여진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욕심이 많은 건지 모르지만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새로운 거 도전하고 싶고 내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N 최여진일 때 모습들이 있기 때문에 OF 최여진이 감사한 거고, OFF 최여진이 있기 때문에 ON 최여진이 감사한 거 같다"며 'ON, OFF의 발란스가 맞았을 때 '이게 행복이지'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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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민아는 차의 묵은 때를 없애기 위해 처음으로 셀프 손 세차에 나섰다. 어설프지만 무사히 세차를 마친 김민아는 상쾌한 기분으로 드라이브를 했다. 양평 두물머리로 향한 김민아는 혼자만의 힐링 시간을 가졌다. 그는 "최근 1~2년간 스케줄이 굉장히 많아서 휴일 생기면 거의 집에 있었다. 근데 이렇게 한 번씩 나오는 시간도 나한테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집에 가만히 있는 것도 에너지가 생기긴 하지만 활력을 잃는 것 같다. 드라이브는 기분을 상쾌하게 바꿔주더라. 이런 시간도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충전 받은 느낌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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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와 공생을 위해 청결에 더욱 힘쓴다는 박소진은 눈 뜨자마자 매일 청소하는 게 중요한 일과라고. 얼룩 제거부터 스팀 걸레질, 손걸레질까지 쉬지 않고 1시간 넘게 청소하면서도 그는 "깔끔한 편은 아닌 거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박소진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드라마에서 입을 의상 콘셉트 회의를 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직접 꼼꼼하게 챙기면서 열정을 드러낸 박소진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밌고 좋다. 그 기회 자체가 재밌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더 적극적일 수 있는 거 같다"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소진은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욕심으로 하게 됐는데 너무 재밌더라"며 최근 모바일 중고 거래에 빠졌음을 고백했다. 집에서 안 쓰는 물건들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박소진은 "내가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인데 다른 사람 손에서 잘 쓰일 때 기쁨이 있는 거 같다"며 즐거워했다.
중고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소진은 동료 배우 이민지와 함께 스쿠터를 타고 드라이브를 떠났다. 잠시 스쿠터에서 내려서 박쉬던 소진은 이민지와 함께 오디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새 작품에 들어가게 됐지만, 오디션 준비도 하고 있다는 박소진은 "가만히 있으면 날 배우로 써줄 거 같지 않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연기한다고 하면 놀라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주위의 편견에 대해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빨리해야 또래의 다른 사람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소진은 "데뷔도 어린 나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뭔가를 부지런히 하지 않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혹시나 내가 부족하지는 않을까라는 마음이 들어서 OFF에서도 그런 게 이어진 거 같다. 자꾸 부지런히 움직이고 뭔가 하려고 했다"며 "(걸그룹 활동) 그때는 스스로 남이랑 비교를 많이 한 거 같다. 난 부족하다고 자꾸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때는 단점도 있으면 안 될 거 같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뭐가 부족한지 왜 이상한지 왜 뜻대로 안 되는지' 이런 생각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소소한 걸 열심히 하면서 지내는 게 너무 즐겁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거 같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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